가회성당 자유게시판

20년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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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2-08-30 ㅣ No.2697

그림으로 그리는 스케치북 심리테스트

20년 전에는...


불법 CD 판매업자의 신조 오늘 아침 스팸메일로 불법 성인CD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메일이 날아왔다. 그냥 지워버리려 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글귀! " A/S 확실, 장사는 불법이나, 인생은 신용으로 삽니다." ^^;;


한 꼬 마 의 고 민 -ㅗ-ㅋ 어릴때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본 거리 풍경중 궁금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방앗간에 적혀잇는 글씨였다. ㅃㅅㅁ 어린 나로써는 도대체 왜 방앗간 문에 ’ㅃㅅㅁ’으로 쓰여져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중학교에 들어갔다. 그리고 오랫만에 어려서 오갔던 바로 그 방앗간 앞을 지나치게 됬다. 그리고..그제야 ’ㅃㅅㅁ’의 비밀을 알게됬다. 한 꼬마를 고민에 빠지게 했던 "ㅃㅅㅁ"의 정체는 바로 ......................... ’出入口’(출입구)였던 것이다.


[좋은생각] 스승의 프라이팬 중국 요리의 대가로 불리는 추본경은 33년간을 오로지 한길, 요리인생을 살아왔다. 열여덟 살 어린 나이에 친척 아저씨의 손에 이끌려 허드렛일 하는 주방 보조로 시작해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유명한 중국 요리집의 주방장까지, 자장면 한 그릇을 만들어도 그것을 먹는 사람에 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을 쏟았다. 그가 막 고된 주방 보조를 벗어나 조리사로 자리를 옮긴 곳에서 묘화국 스승을 만난 것은 그 의 요리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몇 년을 한 주방에서 함께 일한 스승은 그에게 요리 기술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몸소 요리에 대한 열정을 보여 주었다. 어느 날 그는 현역에서 물러나 쉬고 계시던 스승의 전화를 받았다. 환갑을 넘긴 스승은 “이 게 마지막인 것 같구나. 멋지게 한 번 해보고 싶은데 네가 도와줘야만 될 것 같다. 사실은 네가 꼭 필요하구나”라고 도움을 청했다. 그는 앞 뒤 재고 할 겨를도 없이 당장 짐을 싸서 스승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스승이 그와 함께 일 하기를 원한 곳은 그가 당시 일하고 있 던 곳보다 보수도 적었고 직급도 낮았다. 그러나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승이 자 신과 함께 일하고 싶어했고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었다. 출근 첫날 요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스승이 그의 프라이팬을 손수 닦아서 건네주었다. 갑자 기 일어난 일이라 그는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스승의 눈에 잠시 눈물이 글썽이 는 것이 보였다. 중국 요리는 한 가지를 만들 때마다 프라이팬을 새로 닦아 쓸 만큼 정성을 쏟는다. 그 시작을 위해 프라이팬을 닦아준 것은 그를 완전히 믿고 의지하겠다는 마음을 담 은 스승만의 조촐한 의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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