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소리?

인쇄

정말자 [noans] 쪽지 캡슐

2002-11-03 ㅣ No.2769

 

침묵이 전하는 말

 

 

침묵은 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극기이며 자신과의 깊은 대화이고

자신을 만나는 여정이며 심도있는 기도라하네

 

내 안의 나를 만나 여행을 하다가

내 안에 있던 나의 사람들과 만나네

행복했던 지난 날  

그리웠던 시간들

어렵고 힘들 때마다 함께 했던 나의 사람들을 만났다네

 

나는 결코 나만의 것이 아니라고 침묵이 일러주네

나의 아픔은 내 사람들의 아픔이고

나의 기쁨은 내 사람들의 기쁨이며

나의 슬픔은 내 사람들의 슬픔이고

나의 건강은 내 사람들의 건강이라 하며

또한 나만의 자애심과 불손, 태만함과  책임회피는

모두 다 나의 사람들에게 짐을 지우는 일이라하네

 

그러니 결코 나는 나만의 것이 아니오

침묵 중에 만나는 내 사람들 또한 나만의 것은 아니라 하네

 

..........................

 

 

님들께서는

침묵 피정을 경험해 보셨나요?

지는 작년에 1박2일로 딱 한번 다녀 왔었지요.

기회가 오면 꼭 경험해 보세요.

침묵은 말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많을 것을 우리에게 들려 줍니다.

나의 과거와 현실을 그리고 미래의 수채화까지도 그 어느 때 어느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솔직하게 얘기할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수도 있지요.

참, 침묵 피정때는 절대로 옆사람과 소근거리는 것은 본인에게도 옆사람에게도 도움이 안되니깐 아우리 말을 하고 싶더라도 바늘로 혀를 찌른다고 생각하며 침묵을 지켜보세요.

내적인 대화의 시간에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인하여 시간이 모자랄것이여요.

ㅋㅋ 침묵 피정 두번 갔다온 사람은 절대로 이런 얘기 안 하겠지요?ㅎㅎ

아마도 지는 한 번 밖에 경험이 없고 하루만라도 자면서 경험한 피정 또한 딱 그때 한번뿐이어서 아쉽고 그립고 그래서 더 그럴것이여요.

어쨌든 수능도 3일 앞으로 다가왔고

음울한 날씨는 찬 바람만 내밷고 있으니

이런 때 침묵피정하는 마음으로 성체조배를 하고 싶네요.

 



4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