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축일 아침에 들은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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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마리아 요셉
축일 아침에 들은 소식
"큰처남이 돌아가셨다." 는 짧은 전갈이 왔다.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의 손윗 큰처남은 영화 같은 생을 산 이로 나보다 열 여섯이 위시다. 처음 만난 어느 로비에서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첫인상으로 남아있는 굵고 짧게 산 이.
큰 꿈을 가졌던 그는 욕심(?)으로 많은 것 잃고 공기 좋은 계곡을 찾아 물소리를 벗했던 요즘도 청년인줄 알고 있었다.
풍수원 성당을 찾아 몇 번인가 스스로 미사 참례도 했다는데 시간이 많은 줄 알고 차일피일한 내 마음이 제대로 인도를 하지 못한 게으름과 겹쳐 가슴을 두드린다.
얼마 전 영세한 외숙모 님은 어떤 마음일까? 에스텔과 만나서 가기로 이제 막 전화를 놨다. 큰오빠를 잃은 그의 마음은? 서둘러 가야지 아직은 만나기로 한 시간이 남았나? 이 글을 쓰며 급히 화살기도를 해본다.
주님 망자를 위하여 기도 드립니다.
축일 맞아 기뻐만 하는 베드로야 죽음도 네가 가야할 길이라는 것을 축일인 오늘도 잊지 말아라!
축일을 맞은 날 조 베드로 두손모음 PS.:지난 금요일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