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외국어웅변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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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juckonly] 쪽지 캡슐

2001-04-24 ㅣ No.1358

지금 학교예여...

다음 강의시간이 4시라서

시간이 너무나 많이 비어서

친구랑 밥먹고 놀다가 지금 또 새로만들어진 인터넷실에 왔어요..

역시 변함없이 느리군요..

화면 뜨는데 도대체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으윽-.-

어젠 수업도 휴강하고

교도소에 다녀왔습니다..?

엥?왠 교도소?

하실텐데..다들..

의정부 교도소에서

외국어 웅변대회가 있다고 해서

저희 과 애들과 학과장님 다 함께

울 학교 버스 타고 그거 참관하러 갔다온거예여..

요즘엔 교도소에서도 영어나 컴퓨터 교육을 한다는 말만 듣고 있었는데

직접 가서 보니.. 놀랍더군요..

나..나는 영어관데..무엇을 했지..?

영어랑 일어 부분으로 나뉘어서 각각 한 일고여덟명씩인가 발표를 했는데

바로옆에 재소자들이 앉은거 보니까 까닭없이 좀 무섭더라구요..

곳곳에 경찰 아저씨들 서있고 철문에 창살에..

암튼..듣다 보니 감탄사밖에 안 나왔습니다..

발음하는것도 너무 좋고 자신감있고 성실하게 발표하는 모습에

제 자신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그리고 .."죽어라 연습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발표가 끝나고 심사할 동안에

장기 자랑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발표했던 사람들 중에 나와서 (물론 거기 재소자들입니다...)

두사람이 나와서 포지션의 I Love you를 부르는데..

음..넘 멋져^^ 들으면서 감탄할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네 명이 한꺼번에 나와서

지누션의 A-YO 를 부르는데

넘넘 신났어요..

막 소리지르고 같이 노래 따라부르고...

재소자라 그래서 엄청나쁘고 좀 포악한 사람들일 꺼란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그리고 우리완 무언가 어울리지 못할 꺼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거기서 다 깨졌습니다.

알게모르게 편견을 갖고 있던 게 부끄러워질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럼 이만... 울과 경기 응원하러 가야 되겠네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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