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당신을 사랑하므로 나는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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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zyzyzy] 쪽지 캡슐

2000-03-13 ㅣ No.498

당신을 사랑하므로 나는 행복하겠습니다.

왜 내가 사랑하게 되었는지 무엇에 이끌려 이토록 하나만 보이는지

아무런 의심없이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그래서 행복하겠습니다.

아침에 눈 뜨면 어김없이 떠올라 주시는 그 얼굴에

상상에만 그칠 입맞춤을 건넬때도 나는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미소가 나를 향한 것이 아닐지라도

당신의 마음이 나를 보고 있지 않는다 해도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로 나는 행복하겠습니다.

기다리지는 않겠지만 살다보면 어느날인가 서로에게 지칠때가 올 것이고

그렇게 사랑에 의심이 생길때 우리의 사랑을 지켜줄 그 무엇은

서로를 느끼던 손길이 아닌 입술이 아닌 당신과 나의 마음일 것입니다.

나에 대한 당신의 마음이 어떠할지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그 마음 알아보려 당신을 사랑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그저 보여드릴 뿐입니다.

베풀어주신 그 사랑때문에 나는 이렇게 사랑한다고 말입니다.

나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당신의 밤을 수많은 별들로 밝혀드릴 순 없지만

내 별하나에 사랑을 담아 당신의 미소만은 환하게 밝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의 댓가로 무척이나 버거운 생활이 계속 될지라도 그렇게 밝혀드린

그 미소 보며 참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말하자면 당신의 미소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이유를 떠나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행복하겠습니다.

 

 

 

성여니는...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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