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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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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선 [pooh0824] 쪽지 캡슐

2000-05-18 ㅣ No.1286

어제 너무 많이 잔 탓인지 잠이 오지 않더라구요.

우연히 유선방송에서 "칭찬합시다"를 봤죠.

오랫만에 보는 프로...

 

거기에서 어느 장애인이 나왔어요.

뇌성마비였지만 특수교육학과를 나와서 자신과 같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길을 걷고 있었지요. (아마 보신 분도 계실 걸요?)

그 사람은 수업을 하다가 가끔 넘어질 때도 있대요.

힘이 들어서 그럴  때도 있지만, 자기가 넘어지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좋아해서 일부러 그럴 때도 있다고 하데요.

아이들이 원한다면 교사가 무엇이든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글자나 숫자를 가르치는 것보다 밝은 환한 웃음 속에서 그들이 자랄 수 있는 것을 원한다고 했답니다.  

잠에서 잠시 깨신 엄마도 다른 몸이 불편한 사람들과는 달리 밝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리고 하나 더!! 늘 생각해 온 것이지만 곱씹을 수 있는 말을 했답니다.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는 것.

       누군가 나에게로 와주기만을 기다리지 말라는 것.

 

늦은 시간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참 좋네요.

 

      과연 난 누군가에게 밝은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을까?

 

나로 인해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할 수 있는 일 같습니다.

 

이젠  자야지요... 낼은 선영언니랑, 우리 현정일 보구 싶습니다...

볼 수 있을랑가?

 

** 애구구~~

    저녁엔 우리 성당에서 6월6일 등반에 관한 기획부 회의를 한답니다.

    오늘 아파트 단지에 아카시아가 피어있는 것을 봤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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