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4/18(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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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 주님 수난 성금요일
복음 : 요한 18,1-19.42
주님 지금 제 곁에 계신거죠?
그분만 제 옆에 계셔 주신다면 참 좋을텐데... 나는 고통도 모르고 믿음과 사랑과 희망 외에는 그 어느 것도 느끼지 않을텐데...
그분만 제 곁에 계셔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텐데... 그러면 불타는 제 마음이 꺼져 갈 때까지 난 모든 것을 기꺼이 버릴 수 있을텐데...
그분만 제 곁에 계셔 주신다면 오늘 하루 참 기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을텐데...세상일이 두렵지 않고 하늘나라의 아이처럼 그저 행복하기만 할텐데...
이미 죽어 없어진 당신을 바라보는 일에 깊이 잠겨 묵상해 봅니다. 당신께서 제 곁에 계시는 그곳이 제가 편히 쉴 안식처임을 느껴봅니다. 그곳이 바로 나의 고향임을 고백해 봅니다.
아직은 자기 성찰이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벌써 내일이면 부활입니다. 난 과연 부활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만큼, 조금이라도 사순 동안 진지하게 성찰을 했었던가? 자문해 봅니다. 글쎄여...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내일이 부활이라니 마음은 가벼워집니다. 예수님, 쬐금만 참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