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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모마리아 우리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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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61.106.108.*]

2006-07-30 ㅣ No.4351

 

  1. 자매님이 성모마리아께 대한 숭배(흠숭배례=하느님 아버지께 드리는 것)를 경계한 것은 잘 한 일입니다.

 

  2. 그러나 하느님은 성모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셨슴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모님은 상경지례 대상입니다. 성인 공경중 으뜸이란 이야기지요.

 

  3. 성모마리아(하느님 어머니)는 완전한 겸손으로 창조주체(창조주를 모신 분)로서의 모범을 보이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4. 성모님을 이성으로 감성으로 모시려 하지 마십시오. 필자도 참으로 시행착오중이지만 말씀입니다.

 

  5. 우리가 묵주기도를 지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성모님처럼의 순명의 평화(촛불의 그것을 닮은)보다 나의 안위를 위하여 바치려 하기 때문에 자주 끊기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6. 묵주기도는 상식적으로도 예수님의 생애가 담긴 좋은 길잡이이지만 역시 감성이나 이성으로 바치지 말고 성모님처럼 바치는 방법을 지향하면 됩니다.

 

  7. 방법 또한 역시 간단합니다. 하와의 불순종을 보속하러 오신 분이 성모마리아이시기에 우리가 성모마리아를 닮고자 우리 자신의 죄가 많을 수록 더 신명나게 평화의 묵상으로 초대받고 그 기도를 주님과 다시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8. 성모님은 성령의 정배이십니다. 합당한 짝꿍이란 뜻이지요.

 

  9. 성모님처럼 성령안에서 성령과 함께 성령으로 하나되어 기도할 수 있다는 것, 성신과 함께 성자와 하나되어 성부께 초대하시는 성모님의 전구를 전적으로 믿는 것은 성자의 마음이면 됩니다. 이때에 굳이 인정하려 들 필요도 없겠군요.

 

  10. 본시 아이가 엄마와 꼬치 꼬치 상담함으로서 더 밝고 튼튼해지듯 성모님께는 더욱 꼬치 꼬치 상담하여 전구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모님께 거리감을 두지 마십시오.

 

  11. 성모님은 뱀의 머리를 밟으시는 분이고 뱀은 여인의 뒷꿈치를 물었습니다.

 

  12. 신앙인들도 때때로 뱀처럼 차가운 지혜를 청원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13. 이 때에도 성모님은 다만 하느님께 순명하셨기에 하느님의 구원을 전구해 주십니다. 어렵습니까? 엄마와 자식의 사랑이 직접적인 비유가 되겠군요.

 

  14. 성모님은 어미의 산고보다 아기의 탄고가 더 어렵다는 것도 몸소 체험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이 역시 실화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모님을 지극히 인간적인 최초의 신앙 선배로 모시기도 하는 것입니다.

 

  15. 성모님은 성령으로 성자의 잉태소식을 들으시면서 그대로 순명하시는 과정에서 우리가 자주 들었던 비수처럼 날카로운 상처도 받을 것이라는 예고를 접하였습니다.

 

  16. 그런데 성모님은 그러한 상처를 주는 뱀같은 존재에게서도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하시어 회개로 이끌 수 있는 지혜의 어머니인 것을 명심해 두십시오. 이것은 고요속에 어둠을 밝혀주는 촛불의 평화를 통해서도 전구 받을 수 있으며 성모님이 성부께 우리의 진정한 변호자이기에 우리가 어떠한 잘못을 하였던지 다만 비탄속에 기다려 주시는 분입니다.

 

이로써 세상속의 상처받은 아내들에게도 성모님의 전구처럼 우리가 복음을 전파해야 할 이유입니다.

 

  17. 성모님과 화해할 수 있도록 기도해보십시오.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성모님 외롭게 만들지 마시구요. 성모님도 엄마이자 여인이신데 사랑받고픈 화초같은 여심을 같은 자매가 그럼 되겠어요?

 

  18. 세상이 향락 문화, 물질문화로 유혹하려 하기에 자녀들의 방황속에 비탄의 성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는 계절입니다. 요즘은 세번 참으면 살인을 면하는 시대라기보다 이혼을 하는 시대이기도 한데, 성모 신심을 너무들 모르셔서 그렇습니다.

 

  19. 성모님의 마음으로 성부께 성자를 이끄시는 그 정신으로 의탁해 보세요. 나의 알게 모르게 지은 죄들을 보속하는 것이 성모님의 보속을 닯는 행위입니다. 그저 어린아이처럼 그렇게 믿고 닮고 따르기에 우리는 사실 행복합니다.

 

  20. 기도함으로써 치명자가 되던지, 살신성인의 고통을 경험하던지 그것의 선택은 오직 하느님께 돌리며 궨한 기도를 게을리하기에 내가 어떻게 그런 고통을 받아들여? 하는 악의 유혹에 속지도 마시고요. 아무튼 마귀는 여러가지로 기도를 방해하지요. 그것도 성모님이 뱀의 차가운 머리를 밟아 주실 것입니다. 엄마가 원래 그렇찬아요. 걱정할 필요도 없어질 겁니다.

 

  21. 축성받은 성상에 예절을 표하는 것은 좋은 그림, 좋은 조각을 감상하는 보편인들의 예와 같은 것입니다. 성모님의 마음으로 그런것도 거리감 두지 마시고 풍성히 나누시는것도 좋아요.

 

  22. 절두산 입구에는 대원군이 천주교 신자들을 박해함으로서 절두산 순교성지의 유래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길 입구에는 대원군이 자손 만대에게 알린다며 '외국과 화친을 한다는 것은 나라를 파는 행위'라며 쇄국의 기치를 더욱 강조하는 척화비가 자리하고 있기도 합니다.

 

  23. 참고로 대원군은 죽는 순간 회개를 하려 하나 '나는 너무 죄가 많아 대세 받을 자격조차 없다'하며 죽음을 맞이하였는데 왜? 당시 전제군주인 대원군의 척화비의 모조품이 이 십자가의 길 초입에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할까요?

 

  24. 절두산의 십자가의 길은 최근 세상을 향하여 각처마다 영광송을 바치던 것을 반대쪽으로 인사하도록 그 처소의 위치가 개선되었습니다.

 

  25. 그런데 놀랍게도 인사를 하다 보면 김대건 신부님 성상을 향하여 절하고 있는 우리 자신도 발견할 것입니다.

 

  26. 첫 사제이신 김대건 안드리아 신부님은 15세의 어린 나이에 최초의 유학 사제의 길을 걸으셨고, 옥중에서 영어로 된 세계지도를 번역하여 왕과 당시 관료들이 매우 흡족해 하였습니다. 어전회의가 열려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고 한마디만 하면 나라의 동량으로 쓰겠노라고, 권력과 재물을 주겠노라고 그렇게 누구도 미워할 수 없는 김대건 신부님께 회유를 하였으나 신앙인들에게는 '나보다 더 좋은 사제들이 계속 오실 것이다' 하시며 하느님을 끝까지 배반치 아니하시고 순교의 팔마를 받으셨습니다.

 

  27. 그런데 절두산에는 십자가의 길이 14처가 아닌 15처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합시다'도 있습니다. 마지막 무덤의 예수님의 부활을 축원하고 돌아서는 순간, 김대건 신부님과 함께 바라보는 상처받은 손을 펴시며 우리를 맞으시는 예수님의 15처는 그 뒤의 절두산 성당을 보여줍니다.

 

  28. 성모님도 이렇게 예수님을 믿고 닮고 따르신 분입니다.

 

  29. 절대로 이성으로 감성으로 성모님을 판단하려 하지 마시고 하와의 불순종을 대신 속죄하여 주신 성모님처럼 우리도 촛불을 켜야 할 것입니다.

 

  30. 그러다 보면 기도생활, 공부생활, 봉사생활, 성사생활, 공동체 생활의 조화된 신앙쇄신도 술술 잘풀려 모든 것이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촛불을 바라보는 마음이라면 온갖 분심이 사라지며 기억력 회복등도 강물처럼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에필로그) 오늘 아침, 절두산을 순례하려는데 수만위의 한국 순교자들의 머리가 떨구어진 세분의 조각상께 경배하고, 또한 오른손을 들고 맞아주시는 김대건 신부님께 정중앙으로 서서 깊이 목례를 해야 했어요. 그런데 비온 뒤의 잘 닦여진 활주로 같은 가운데 길로 비둘기 한마리가 이 쪽으로 걸어오더군요. 이 비둘기가 하늘나라의 자매님임을 믿습니다. 따끈 따끈한 이야기였어요. 주님안의 화이팅입니다. 늘 성모님처럼 신선한 장미송이를 이웃의 가슴에 전하는 그런 타켓 정신의 생각과 말과 행위의 평화로 쇄신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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