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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8장 1절~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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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05-10-07 ㅣ No.5099

 

 

48장

야곱이 에브라임과 므나쎄를 아들로 삼다

 

 

 1절: 이런 일이 있는 뒤 요셉은 아버지가 아프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는 두 아들 므나쎄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갔다.

 

 2절: 아들 요셉이 문병왔다는 말이 야곱에게 전해지자,

          이스라엘은 기력을 가다듬고 침상에 일어나 앉았다.

 

 3절: 야곱이 요셉에게 일렀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가나안 땅 루즈에서 나에게 나타나 나를 이렇게 축복하셨다.

 

 4절: '내가 너에게 많은 자손이 생겨 불어나게 하여

          많은 민족이 모인 집단을 이루게 하리라.

          또 이 땅을 너희 후손들에게 주어 길이 차지하게 하리라.'

 

 5절: 그런데 내가 너를 만나러 에집트로 오기 전에

          네가 얻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나쎄는 이제

          르우벤이나 시므온과 같이 내 아들 항렬에 들어야 한다.

 

 6절: 그 아이들 다음으로 난 아들들이 네 자식이 되는 것이다.

          그 아이들은 형들이 차지할 유산을 상속받을 것이다.

 

 7절: 내가 바딴을 떠나 가나안 땅에 와서 길을 가는 도중에 네 어미 라헬이 죽었다.

          에브랏 채 못 미친 길가에 나는 네 어미를 묻었다.

          그 에브랏이 곧 베들레헴이다."

 

 8절: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물었다. "얘들이 누구냐?"

 

 9절: "이것들은 하느님께서 이 곳에서 저에게 주신 제 아들들입니다" 하고

          요셉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이리로 가까이 오게 하여라.

          내가 그 아이들에게 복을 빌어 주겠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

 

10절: 이스라엘은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앞을 못 보는 처지였다.

          요셉이 그들을 가까이 데려 오자 야곱은 그들에게 입을 맞추며 끌어 안고

 

11절: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네 얼굴을 보리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 하느님께서 네 아이들까지 보게 해 주시는구나."

 

12절: 요셉은 자기의 아이들을 아버지의 무릎에서 받고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을 했다.

 

13절: 그리고 요셉은 두 아이 가운데 에브라임은 오른 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왼쪽에, 므나쎄는 왼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오른쪽에 가까이 가게 하였다.

 

14절: 그러자 이스라엘은 손을 엇갈리게 내밀어 아우인

          에브라임의 머리에는 오른손을,

          맏아들인 므나쎄의 머리에는 왼손을 얹고

 

15절: 이렇게 복을 빌어 주었다. "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살아 가는 것을 지켜 보아 주신 하느님, 태어날 때부터 이날까지

          나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느님,

 

16절: 온갖 어려움에서 나를 건져 내준 하느님의 천사가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나의 이름과 조상들의 이름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이 아이들에게 살아 있기를.

          이 세상 한복판에서 왕성하게 불어나기를 빕니다."

 

17절: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것을 보고는

          못마땅하게 여겨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아버지의 손을

          므나쎄의 머리에 옮겨 놓으려 했다.

 

18절: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아뢰었다. "아닙니다. 아버지,

          이 아이가 맏아들입니다. 오른손을 이 아이 머리에 얹으셔야 합니다."

 

19절: 그러나 아버지는 거절하며 대답하였다. "아들아, 나도 안다.

          왜 모르겠느냐? 이 아이도 한 족속을 이룰 것이다.

          크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우가 형보다 더 커져

          그의 후손은 숱한 민족을 이룰 것이다.

 

20절: 그 날 야곱은 이렇게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너희의 덕을 입고 살며

          '하느님께서 너를 아브라임처럼,

          므나쎄처럼 세워 주시기 바란다' 하리라."

          이렇게 그는 에브라임을 므나쎄보다 앞세웠다.

 

21절: 그리고 나서 그는 요셉에게 다시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겠지만 하느님께서 너희를 보살펴 주시어

          조상의 땅으로 다시 돌아 가게 해 주실 것이다.

 

22절: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사람 손에서 빼앗은 세겜 하나만을

          제 형제들에게 주지 않고 너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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