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판관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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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3-31 ㅣ No.5674

 

 

판관들이 나타나기까지의 정세

 

 

 1. 야훼의 천사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 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었고, 너희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이렇게 이끌어 들였다. 나는 너희와 맺은 계약을 영원히 깨뜨리지 않으리라고 하였다.

 

 

 2. 그러므로 너희에게 이 땅 주민과 계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을 헐어 버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3. 내가 다짐한다.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않으리라. 그들은 너희를 잡는 그물이 되고 그들의 신은 너희를 옭아 매는 올무가 될 것이다."

 

 

 4. 이스라엘의 온 백성은 야훼의 천사가 하는 말을 듣고 일제히 목놓아 울었다.

 

 

 5. 그 곳을 보김이라 부르는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거기에서 그들은 야웨께 제사를 드렸다.

 

 

 6.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흩어져 갔다. 유산으로 돌아 온 자기 땅으로 가서 저마다 그 땅을 차지하였다.

 

 

 7. 여호수아 생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줄곧 야훼를 섬겼다.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도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해 주신 큰 일을 목격한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은 줄곧 야훼를 섬겼다.

 

 

 8. 눈의 아들, 야훼의 종 여호수아는 백 십 세에 죽었다.

 

 

 9. 사람들은 그의 상속자인 에브라임 산악지대가 가스산 북편 딤낫헤레스에 그를 묻었다.

 

 

10. 그의 세대에 속한 사람으로서는 그가 죽어 조상에게로 돌아 간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야훼를 모르는 새 세대,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어떤 일을 해 주셨는지 모르는 새 세대가 비롯되었다.

 

 

11.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들을 섬겨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못할 짓들을 하였다.

 

 

12. 자기네 조상을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조상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어떤 일을 해 주셨는지 모르는 새 세대가 비롯되었다.

 

 

13. 그들은 야훼를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

 

 

14. 야훼께서는 크게 화를 내시어 이스라엘로 하여금 적에게 침략을 받아 노략질을 당하게 하셨다. 또한 둘러 싸고 있는 원수들 손에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은 도저히 원수들과 맞설 수가 없었다.

 

 

15. 그들이 출정할 적마다 야훼께서 손수 그들을 치셨던 것이다. 야훼께서 경고하시며 맹세하신 대로 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심한 곤경에 빠지면

 

 

16. 야훼께서는 판관들을 일으키시어 약탈자들의 손에서 그들은 건져 내시곤 하셨다.

 

 

17.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자기들을 이끄는 판관들의 말을 듣지 않고 다른 신들에게 몸을 팔아 그 신들을 예뱨하였다. 그들은 자기 조상들이 야훼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 온 길을 그대로 살지 못하고 그렇게도 쉽사리 떠났던 것이다.

 

 

18. 야훼께서는 그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판관들을 일으키시고는 언제나 그 판관들과 함께 해 주셨다. 그리하여 그 판관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들을 거듭거듭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셨다. 야훼께서는 원수들에게 억눌려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가엾게 생각하셨던 것이다.

 

 

19. 그러나 그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다시 다른 신들을 따르고 그 앞에 절하며 섬겼는데, 그 하는 짓이 조상들보다도 더 나빳다. 굽힐 줄 모르고 못된 길로만 가는 버릇을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20.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몹시 화가 나셔서 이렇게 생각하셨다. "내가 이 백성의 조상들과 계약을 맺을 때 명령한 대로 이 백성은 살지 않는다. 통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21. 그러므로 나는 여호수아가 채 몰아내지 못하고 죽은 민족들을 이 백성 앞에서 결코 몰아내지 않으리라.

 

 

22. 그들을 시켜 이스라엘을 시험해 보리라. 이 백성이 조상들처럼 내가 가르쳐 준 길를 명심하고 바로 가는지 시험해 보리라."

 

 

23. 야훼께서 그 민족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붙여 한꺼번에 몰아내지 아니하시고 남겨 두신 것은 이 까닭이었다.

 

                     

 

여호수아가 죽은 이후에도 주님께서는 판관들을 시켜 저희들을

수없이 건져주시고 지켜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들은 기회만 있으면 주님곁을 멀리 떠나려 합니다.

그런 저희를 그러한 수렁에서 건져주십시오

강하게 당신팔을 뻗쳐서 저희를 붙잡아 주십시오.

주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지를 알면서도 저는 주님곁을 떠나

주님을 모르는 곳에 박혀 그냥 무작정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유혹을

자꾸 느낍니다. 만약 제가 단체라는 주님의 끈에 묵여 있지 않았다면

벌써 주님의 손에서 벗어나 어떠한 죄를 범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늘 이렇게 불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저를 언제나 당신은 보고 계시며

그런저를 안탑갑게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겠지요?

이제 이런 황량한 방황에서 저를 끌어 주십시오.

언제까지나 이런 공허감에, 무기력감에 빠져 허덕여야 할까요.

당신의 포근한 품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스라엘을 시험해 보고 계신것처럼 저를 시험하고 계신것은

아니겠지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처럼 저에게도 기회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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