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사무上 18,1~30

인쇄

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4-11 ㅣ No.5813

 

  1. 요나단은 다윗이 사울에게 하는 말을 모두 듣고 나서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그를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게 되었다.

 

 

 2. 사울은 그 날로 다윗을 붙잡아 두고 집으로 돌려 보내지 않았다.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아껴 그와 의형제를 맺었다.

 

 

 4. 요나단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칼과 활고 허리띠까지도 다 내주었다.

 

 

 5. 그로부터 다윗은 사울을 따라 출전할 때마다 승전하고 돌아 왔다. 그래서 사울은 그에게 군사령관직을 맡겼다. 그것을 백성은 물론 사울의 신하들까지도 모두들 흐뭇하게 여겼다.

 

 

사울이 다윗에게 질투심을 품다

 

 

 6. 다윗이 그 불레셋 장수를 죽이고 나서 군대를 이끌고 돌아 오자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여인들이 나와 소구를 치고 환성을 올리며 꽹과리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며 사울왕을 맞았다.

 

 

 7. 여인들은 덩실거리며 노래를 주고 받았다.

         "사울은 수천을 치셨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8. 사울은 이 말이 비위에 거슬려 몹시 화를 내어 투덜거렸다.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죽인 공을 돌리고 나에게는 고작 수천 명을 죽인 공빡에는 돌리지 않으니 왕의 자리마져 그에게 돌아 가겠구나."

 

 

 9. 그 날로부터 사울은 다윗을 주목하게 되었다.

 

 

10. 이튿날 하느님에게서 온 악령이 내리덮쳐 사울이 집안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다윗이 전처럼 수금을 뜯었다. 이 때 마침 사울은 창을 잡고 있었는데

 

 

11. 사울은 그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아버릴 생각으로 창을 던졌다. 그러나 다윗은 두 번이나 몸을 피하였다.

 

 

12. 그래서 사울은 야훼께 자기를 버리시고 다윗과 함께 하시는 줄 알고 다윗을 두려워한 나머지

 

 

13. 다윗을 궁에서 내보내어 천인부대를 거르니는 지휘관으로 ㅇㅁ명하였다. 그리하여 다윗은 그 부대를 거느리고 출전하곤 하였다.

 

 

14. 야훼께서 함께 하셨으므로 그는 나갈 때마다 이기고 돌아 왔다.

 

 

15. 사울은 다윗이 번번이 대승을 거두는 것을 보고 더욱 겁을 먹었다.

 

 

16. 그러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이 언제나 싸움터에 앞장서 나가는 것을 보고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다윗이 부마가 되다

 

 

17. 사울은 다윗에게 "내 맏딸 메랍을 네 아내로 줄 터이니 나를 위하여 아훼께서 앞장서시는 싸움을 용가마게 싸워다오"하고 말하였다. 사울은 자기의 손을 쓰지 않고 불레셋 사람들 손을 빌어서 다윗을 죽일 속셈이었다.

 

 

18. 그러나 다윗은 왕에게 "이스라엘에서 소인의 가문과 소인의 일가가 뭐 보잘 것이 있습니까? 제가 어떻게 막히 부마가 되겠습니까?"하며 사양하였다.

 

 

19. 그런데 사울은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기로 하고도, 정작 때가 되자 므흘라 사람 아들리엘에게 시집보냈다.

 

 

20. 한편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고 있었다. 이 일을 전해 듣고 사울은 마침 잘 됐다고 생각하였다.

 

 

21. "그애를 아내로 주어야겠다. 그애를 미끼로 삼아 불레셋 놈들의 손을 빌어 놈을 죽여야지." 사울은 이런 속셈으로 다윗에게 "오늘 당장 내 부마가 되어 주게"하고 다시 부탁하였다.

 

 

22. 그리고는 신하들을 시켜 다윗에게 "당신은 왕의 마음에 드셨음 뿐 아니라 왕의 신하들도 다 좋아하니 서슴지 말고 부마가 되시오"하고 넌지시 이르게 하였다.

 

 

23. 사울의 신하들이 다윗에게 그대로 말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당신들은 나처럼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부마가 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시오?"하면서 사양하였다.

 

 

24. 신하들은 사울에게 다윗이 한 말을 전했다.

 

 

25. 그러자 사울은 다윗에게 가서 "왕이 공주를 맞는 몸값으로 원하시는 것은 별게 아니고 왕의 원수를 갚고 불레셋 사람들의 포경 백 개만 잘라 오면 된다"고 이르게 하였다. 사울은 이렇게 하여 그를 불레셋 사람의 손을 빌어 죽일 속셈이었다.

 

 

26. 신하들이 사울의 말을 다윗에게 전하니 다윗은 그것으로 부마가 왼다면 좋다고 생각하고 기한도 되기 전에

 

 

27. 부마가 되려고 부하를 이끌고 나가 불레셋 사람을 이백 명이나 죽이고 그 포경을 모두 거두어 왕에게 바쳤다. 이리하여 사울은 딸 미갈을 주어 그를 사위로 삼았다.

 

 

28. 그는 야훼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고 자기의 딸 미갈마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고 나서는

 

 

29. 다윗이 점점 더 두려워져서 끝까지 그를 원수로 여기게 되었다.

 

 

30. 불레셋 추장들이 싸움을 걸어 왔지만, 그때마다 다윗은 사울의 어느 부하들보다도 잘 싸워 그의 명성은 높아 가기만 하였다.

하느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도 진정한 하느님의 뜻을 모르고

자신의 욕심과 권력에 눈이 어두워 진정한 하느님의 뜻을 보지

못하나 봅니다.

하느님의 부름을 받아 왕이 된 사울도 자신의 죄를 모르고

하느님께서 자신을 떠나 다윗과 함께 하심을 인정하려 하지

않음을 봅니다.

우리들도 종종 하느님의 일을 보기보다는 인간의 눈으로 모든 사람을

쉽게 판단합니다. 그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행하시려는 뜻은

무엇일까 생각하기 이전에 우리는 그 사람을 마구 험담하거나

질시의 눈으로 보기 쉽습니다.

주님, 이러한 얇팍한 저희들의 이기심을 주님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진정한 눈으로 바꾸어 주십시오.

나 자신은 모든 사람들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지...

미움과 시기와 질시의 눈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속단하는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2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