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사순묵상: 주님 수난 성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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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4-12 ㅣ No.5827

 

사랑은 희생이다.

 

말씀

예수께서는 마침내 그들의 손에 넘어가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성 밖을 나가 히브리말로 ’골고타’라는 곳으로 향하셨다. 골고타라는 말은 ’해골산’이란 뜻이다. 여기서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십자가에 달아 예수를 가운데로 하여 그 양쪽에 하나씩 세워 놓았다. (요한 19,17~18)

 

생각

이제 예수님께서 두 도둑 틈에 끼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려 하고 있습니다. 그처럼 착하고 겸손하신 분, 가난한 사람들과 억눌린 사람들의 수호자이신 분,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의 사절이신 분이 왜 이처럼 부끄러운 모습으로 죽어야 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왜 그분의 메시지와 생활을 이해하지 못했습니까?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분의 메시지는 어찌해서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교훈을 주십니다. 사랑은 또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주십니다. 우리가 오해받고, 억눌리며, 무시당할 때, 우리는 이 교훈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십자가는 희망과 승리와 사랑의 상징입니다. 그분의 영광스러운 십자가의 빛으로 우리는 예수님의 상처를 관상하며 세상의 모든 소외된 사람들, 억눌린 사람들의 고통을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입시다. 믿음을 가지고 우리의 십자가를 받아들이며, 다른 사람들도 특히 우리보다 더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들의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결심을 합시다.

십자가는 세상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있는 사람들과 하느님께서 연대하여 계심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뒤를 따를 태세가 되어 있습니까?

 

기도

주 예수님, 위대한 사랑이여!

저희들이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이유를 알 수 없는 수많은 삶의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깨어있을 수 있는 힘을 저희에게 주십시오.

 

결심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며 그분의 수난에 동참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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