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열왕上 1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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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4-28 ㅣ No.5996

 

엘리야가호렙산으로 들어 가다

 

 

 1. 아합은 엘리야가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떻게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는지를 낱낱이 이세벨에게 말해 주었다.

 

 

 2.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전갈을 보내었다. "네가 예언자들을 죽였으니 이번에는 내가 너를 내일 이맘때까지 반드시 죽이리라. 그렇지 아니하면 천벌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내가 받으리라."

 

 

 3. 엘리야는 두려워 떨며 목숨을 구하여 급히 도망쳤다. 그는 유다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 곳에 시종을 남겨 두고

 

 

 4. 자기는 하룻길을 더 여행하여 거친 들로 나갔다. 싸리나무 덤불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그 아래 앉은 그는 죽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오, 야훼여, 이제 다 끝났습니다.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선조들보다 나을 것 없는 못난 놈입니다."

 

 

 5. 그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덤불 아래그대로 누워 잠들었다. 그 때 하늘의 천사가 나타나 흔들어 깨우면서 "일어나서 먹어라"고 말하였다.

 

 

 6. 엘리야가 깨어 보니 머리밭에, 불에 달군 돌에 구워 낸 과자와 물 한 병을 놓여 있었다. 그는 음식을 먹고 또 물도 마셨다. 그리고는 다시 누워 잠이 들었다.

 

 

 7. 야훼의 천사가 다시 와서 그를 흔들어 깨우면서 "갈 길이 고될 터이니 일어나서 먹어라"하고 말하엿다.

 

 

 8.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는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 사십 일을 밤낮으로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엘리야가 하느니을 만나다.

 

 

 9. 그가 거기 한 동굴에 이르러 그 속에서 그 날 밤을 지내는데 갑자기 야훼의 말씀이 들려 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0.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만군의 하느님 야훼를 생각하여 가슴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 백성은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이제 예언자라고는 저 하나 남았는데 그들이 저마져 죽이려고 찾고 있습니다. "

 

 

11. 다시 음성이 들려 왔다. "앞으로 나가서 야훼 앞에 있는 산 위에 서 있거라."그리고 야훼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 한 줄기가 일어 산을 뒤흔들고 야훼 앞에 있는 바위를 산산조각내었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바람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지나간 다음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지진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12. 지진 다음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불길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불길이 니나간 다음 조용하고 여린 소리가 들려 왔다.

 

 

13. 엘리야는 목소리를 듣고 겉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가에게 한 소리가 들려 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만군의 하느님 야훼를 생각하여 가슴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 백성은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이제 예언자라고는 저 하나 남았는데 그들이 저마저 죽이려고 찾고 있습니다."

 

 

15.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다마스커스 광야로 해서 돌아 가거라. 다마스커스성에 들어 가거든 하자엘을 기름부어 시리아의 왕으로 세우고

 

 

16. 님시의 아들 예후를 기름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므홀라 출신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기름부어 네 뒤를 이를 예언자로 세워라.

 

 

17. 하자엘의 칼을 피하여 살아난 자는 예후에게 죽을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한 자는 엘리사에게 죽으리라.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입맞추지도 않았던 칠천명을 남겨 두리라."

 

 

엘리야가 엘리사를 부르다

 

 

19. 엘리야는 그 곳을 떠나 길을 가다가 사삽의 아들 엘리사를 만났다. 그는 황소 열 두 쌍에 겨리를 지워 밭을 갈고 있었는데 자신은 열 수째 겨리를 부리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옆을 지나가면서 자기의 겉옷을 그에게 걸쳐 주었다.

 

 

20. 그러자 엘리사는 소를 그냥 두고 엘리야에게 달려 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한 후에 당신을 따라 가겠습니다. 허락하여 주십시오."그러자 엘리야가 말하였다. "어서가 보게. 내가 어찌 작별인사를 금하겠는가?"

 

 

21. 엘리사는 엘리야를 떠나 집으로 돌아 가서 왕소 두 마리를 잡고 쟁기를 부수어 그 고기를 구워 사람들을 대접하였다. 그리고 나서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나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

 

                          

수많은 박해와 유혹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 야훼를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쪽으로 넘어갔으나 엘리야만은 그의 믿음을

생명을 바쳐서 지켰습니다. 그러면서 그 믿음이 얼마나 중요하고

하느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께닫습니다.

그당시 엘리야가 되어 묵상해 봅니다. 하느님의 예언자는 아무도 없고 오직

엘리야 혼자와 450명이라는 바알을 믿는 사람들과의 대결에 내가 만약

서 있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생각만 해도 등이 오싹하게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하느님을 증거하기 위해

그들과 당당히 맞서 싸워서 결국에는 승리함으로써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줍니다. 결국 아합왕에게 쫓겨 도망쳐 다니다가 하느님의

도움으로 호렙산으로 올라가 주님을 보는 영광을 얻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저 믿음을 증거하기위해서는 얼마나 큰 힘과 용기가

필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 저는 예언자 엘리야의 굳센 믿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저는 믿음이 약하기 때문에 하느님을 자주 잊어 버리기도 하고 하느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너무도 많이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런 저를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한 엘리야 예언자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 말씀을 끝까지 따를 수 있는 믿음을 주십시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할 때마다 엘리야의 믿음을 생각하며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늘 당신에게 청하는 제 자신이 싫기도 하지만

’우는 아이에게 젖준다’는 속담처럼 언제나 당신에게 응석을 부리면

언젠가는 제게도 당신의 은총이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주님당신께 어린아이처럼 늘 청하렵니다.

예쁘게 보아 주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부르심에 "예"하면서 당신의 충실한

종으로 손색이 없었던 엘리야가 그의 후임자까지도 정해서 주님의 길을

따라 살기를 바라는 것처럼 저도 저의 아이가 주님의 길을 돌아서 가지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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