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기다림을 멈추기 위한 기다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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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을 멈추기 위한 기다림
기다림을 멈추기 위한 기다림을 시작하려합니다.
횡단보도에 파란불을 기다리는 것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극장에서 영화 시작을 기다리는 것도,
가뭄날 비 내리길 기다리는 것도 보장된 기다림이겠지만,
지금의 기다림은 막연히 감정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할 수 없다고 지금에서야 느꼈습니다.
특별한 사람을 기다리기보다는 특별한 사람을 만드는일이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미안이라는 말도 소용없는 기다림이었기에
더더욱 초라해져 갑니다.
이제는 기다림을 멈추기 위한 기다림을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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