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생명... 그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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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serene] 쪽지 캡슐

2001-04-26 ㅣ No.3887

오늘 제가 난에 물을 주었습니다....

 

사실 전 난에 물을 잘 안주거든요..

 

왜냐구여??

 

어짜피 죽으니깐......

 

사실 그런게 아니라요... 사무실 공기가 넘 안조아서  

 

난 주인들이 집으로 가져 가길 바랬었는데.....

 

근데요....

 

저희 과장님께서 새로 바뀌시면서

 

난이 2개가 들어 왔어요.

 

중요한 건 난을 받쳐 주는 돌이 썩었더라구요..

 

그래서

 

청소하는 아줌마랑..... 신문지에 난을 펼쳐 놓구

 

돌을 여러번 씻었어요....

 

결과요????

 

별루 좋지 않았지요...

 

포기하기로 했죠... 불쌍해서 다른 난덜 물주면서

 

계속 물을 주었지요...

 

근데 이게 왠 일입니까???

 

그 난에 꽃이 피었어요....

 

물론 제가 가끔씩 물을 주기도 했지만.....

 

그 난만이 가진 생명력이란......

 

정말 놀라웠습니다.

 

아마 아실꺼예요...

 

그 난을 지켜 주시는 그 분이 있다는 걸요.....

 

전 깨달았습니다.

 

행복한 오후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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