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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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규 [anttonio] 쪽지 캡슐

2000-07-29 ㅣ No.3369

볼품없는 뭉치 오빠에게 많은 관심과 정성 늘 감사해 하고 있어요.

 

이렇게 생일이라고 주숙이네 옥상에거 깜짝이벤트도 열어 주고,

 

도망가지 말라고...이뿐 샌들도 사주고(히힛)

 

오빠도 옥선이에게 안젤라에게 시를 한 편 띄울께요...

 

 

제비꽃 연가

 

 

 

나를 받아 주십시오

 

해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 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담담한 세월을

뜨겁게 안고 사는 나는

가장 작은 꽃이지만

가장 큰 기쁨을 키워 드리는

사랑꽃이 되겠습니다

 

당신의 삶을

온통 봄빛으로 채우기 위해

어둠 밑으로 뿌리내린 나

비오는 날에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

작은 시인이 되겠습니다.

 

나를 받아 주십시오.

 

 

 

 

 

 

우리둘의 앞날에 무한한 평화 깃들기를 기도 할께요...옥선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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