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안토니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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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따스성가대 [veritas1] 쪽지 캡슐

2001-04-17 ㅣ No.6557

새로운 한주를 어케 시작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집이 먼데도 저희 성가단원들과 함께

하고픈맘에 항상 끝까지 함께 하시면서..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시곤 하시잖아요.

뭐~~ 결혼할 날이 얼마 안남아서..행복하시겠지만요..^^*

오늘 아침은 유난히도 피곤한거 같습니다. 월욜이 가장긴장되는날이 잖아요.

그런날이 지나고 긴장이 풀려서 인지...ㅠ.ㅠ

어제는 텔레비젼에서 영화 편지를 하더군요.

혹시 보셨나여? 그걸보는데..사진으로 있는 이 장면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퐁당 빠져있었습니당. 오늘아침은 날씨도 좋네요.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주고 따뜻한

햇살도 적당히 내리쬐주고 이럴땐 잔듸밭에 누워 하늘을 보면서 김밥을 먹으면 부러울거

하나없는 맘이 생기겠죠?

세상을 사는데 있어서는 항상 두갈래의 길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 합니당.

최근들어서 말입니당.

항상 행복한 맘과 첨가졌던 맘을 끝까지 간직하세용..

그럼 오늘 하루도 열씨미 보내시고 또 글올리겠습니당.

 

가지 않는 길

 

단풍든 숲속에 두 갈래의 길이 있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은 다 가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오래도록 서서

전나무 숲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이

안 보이는 곳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하나의 길을 택하였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풍경이 우거져

사람은 부르는 듯하여 더 나은 것 같았다.

사람이 밟고 지나간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그래 아침 두 길은

모두 아무 발자국도 찍히지 않은 채

서리 맞은 낙엽에 덮여 깨끗이 놓여 있었다.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가 보리라고 생각 했지만

허나 길은 길로 뻗어가는 것이고

돌아올 가망은 없었던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 쉬며 말하리라

두 갈래 길이 숲속으로 나 있어서

나는 사람이 덜 다닌 듯한 길을 택했는데

결국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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