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가을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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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kimych] 쪽지 캡슐

2000-11-12 ㅣ No.5215

 사람들은 모두 시간의 흐름속에서 자신을 잊고 있다 문득 어느 때인가

 자신을 돌아 보고 싶어 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시기가 바로 이때 쯤 아닐까 ?

 오늘 아침에 눈을 뜨면서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찾아가야 할 곳도 많고 얼굴 내보이고 속된 말로 눈 도장을 찍으려 분주하게

온 몸이 땀으로 젖어 흐르도록 뛰었습니다.

 성당에서는 연총을 준비하라고 은영이, 희경이, 준배에게 이야기를 하고 나 혼자

이곳에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심적인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미안하고 , 또다른 면으로는 급하게 준비하는 나 자신의 모습 속에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같이 전철은 타고 오면서 별 기분 좋은 소리를 듣지 못 했습니다.

우리 성당이 싫어서 다른 본당으로 교적을 옮기고 그곳에서 활동을 해야 겠다는 청년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성당에 실증도 느끼고 자신이 한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이해를 못하고 외면한 면도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지난 금요일 신부님 훈화에서 "다른 사람으로 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나가 되자" 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정말 그동안 자신이 어떻게 생활하고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한번쯤 되돌아 보고

설령 다른 옆 친구들이 자신이 한 활동에 못 마당히 했다 하더라도 좀더 나를 낮추이고 그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았다면 어떠 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이야기가 다 끝나고 전철 개찰구를 나와 또 다시 뛰어 성당 2층을 향했습니다.

어른들은 한창 노래와 춤으로 열기가 고조되어 있고 뒤자리에는 신비로운 장미팀

단원과 희정이가 같이 자리를 했습니다.

 율동 찬양을 20여분 연습을 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우리가 올라갔습니다.

다들 열심히하고 잘해준 덕분에, 또 기특한 생각이 드셨는지 특별상이란 기쁨도 맛 보았습니다.

 이렇듯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해준 우리 팀 단원의 노력이기도 하고 "사랑을 받으려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했고  다른 친구들 역시 아음다운 생각을 가지고 우리의 신앙을 가꾸어

나갔으면 더 좋은 만남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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