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취중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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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soonye] 쪽지 캡슐

2000-02-21 ㅣ No.385

.....어...난데 소주 한잔 했다. 후우~~~~~......... 난 아쉬운 게 너무 많은 사람이다. 너한테 미안한게 참 많다. 정말루..... 나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라. 너 잘하는거 있잖아....... 눈 흘기면서 휑하니...가버리는 거... 날 그렇게 대해주라..... 간다고 너무 잘해주지도 말고 관심 가지지도 말고... 나 그만둬도 그만둔지도 모르게...아무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모른체 하고 지내주라. 어?..... 한동안 나 찾는 사람 있겠지...전화 많이 오겠지... 너 아직도 그 사람...좋아해? 그 나쁜 자식... 바보야... 너 왜그렇게 바보냐... 남자랑 여자는 다른게 뭔줄 아냐? 서로 좋아할때 남자는 마음이 10 이라면 다 줘버려. 하지만 여자는 아니야. 반만준다. 5만 주는거야. 그래서 헤어진뒤엔 남자는 다 줘버려서 미련이 없지만 여잔... 아직도 저 남자가 날 좋아하진 않을까....기대하게 된다고.. 무슨 말인줄 아냐...어?..... 그래서 나도 미련이 없다.... 정말인지...이렇게 후련할 수가 없어. 더 이상 바보같이 굴지마. 니가 좋아한다고 그 사람이 니 생각 할거 같냐?... 아니다...그게 맘대로 되겠냐... 싫어하고 싶다고, 잊고 싶다고...그럴수 있는게..맘대로 되는게 아니니까... 잘 먹고 잘 살아라... 나 혼자 계속 지껄이네...여보세요 하곤 너 한마디도 안하는구나. 집앞이다. 다 왔다. 이제 들어가 잘란다. 왜 너한테 전화했는지 모르겠다..... 잠깨워서 미안. 우리 아가씨...잘자..... 안녕하셨나여~ 또 글을 올리게 됐군여.. 같은 성당식구가 아닌 저한테 혹, 불쾌감을 느낀다거나...건방지게시리... 괘씸한지고.....라구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차없이 말씀해 주세여~ 그럼 담부턴 절대루!! 글 안올리겠슴다.. ((이방인이라 그런지 이런말두 참 어렵네여..)) 그럼 모두 안녕히 계시구여~ 건강조심!! 감기조심 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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