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시간'이란 단어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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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경 [lucia81] 쪽지 캡슐

1999-10-14 ㅣ No.739

안녕하세요..

요즘 문득 ’시간’이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매일 수없이 입에 오르고 내린 ’시간’이란 단어를 말입니다.

어떤 하루는 정말로 지루해 견딜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늦게 가고요,

또 어떤 하루는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갑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시간’은 우리를 지배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분 좋은 날 ’시간’이란.. 정말 황홀하고,

우울한 날 ’시간’이란.... 그건 말로 표현 못할 정도의 불쾌함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저 자신은 이’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시간’은 저를 지배하고

저는 그 지배를 따르는 것같으니 말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어쩌면 ’시간’에 지배 당하고 계시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이제는 제가 ’시간’을 지배할것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지만 제 ’시간’은 제가 있어야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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