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어제 김치 담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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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윤경 [tess] 쪽지 캡슐

2000-04-19 ㅣ No.1693

어제 열심히 시장봐다가 김치 담궜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맛은 별로 없군요

시장 봐가지고 오니까 아그들 봐 주시던

시엄니가 아그들 다 데불고 없어 지셧지 뭐예요

얼마나 걱정 했던지........

암튼 아그들도 다 돌아 왔구

김치도 다 담궜지만 좀 우울한 하루 였습니다.

출가한 딸이라 친정에도 적이 없고.......

남에 집에 시집온 며느리의 설움......

암튼 어제는 제게 절절한 외로움이 가득한 하루 였습니다.

근데 우리 아그들 땜시롱 웃을 수 있고

즐거울 수 있어 참 좋아요

기분이 꿀꿀할 새 없이 아그들의 재롱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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