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연중 제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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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히브2, 14-18

       복음:마르1, 29-39

       20여년 전에 장티푸스에 걸려 40일 이상 열병에 시달린 적이 있다.거의

       죽었다 살아난 셈이다.몇 주간 공동체로부터 격리되었고 한달에 체중이

       10킬로그램이나 빠졌다.그리고 머리카락이 송두리째 빠져 한쪽은 아직도

       민둥머리로 남았있다.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지금까지도 장 기능이 약하다

       시몬의 장모는 예수님께서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열이 내리고 바로 그들

       의 시중을 들었다니.얼마나 복된 여인인가 무슨 시중을 어떻게 들었을까

       열이 많이 올라 갈때는 헛소리를 하고 제정신이 아닐때가 있다.그런데

       바로 그 열이 말끔히 나았으니 기뻤으랴.무슨 일을 해서라도 그 은혜를

       보답하고 싶었으리랴.

       오늘날 많은 이들이 열병이 아니라 그보다 더 끔찍한 중병에 시달리고 있

       다.그러나 주님께서 손을 잡아 일으키시는 것이 아니라 직접 우리의 마음

       속으로 들어 오신다.작은 밀떡의 형상안에 당신 살과 피로 우리 몸속에

       들어오신다 그러니 무슨 병이 더 견디어 낼 수 있으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영원히 주님께 찬미와 감사드리는것 이것만이 그분께 참 시중드는

       것이 아니겠는가.오늘 새삼 미사의 은혜 감사드리며 특별히 주님 모시는

       준비 시중에 온 마음을 다하여겠다.

       참 좋은신 주님 이제부터는 주님게 시중드는 일은 무엇이든 줄거이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