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주변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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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kenzo76] 쪽지 캡슐

2001-09-10 ㅣ No.7298

 

집에서 잡지를 읽다가 우연히 좋은글을 하나 발견해서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글이 길어서 중요부분만 발췌를 했구, 그림은 대충 비슷하게 그렸어요~ 좋은 글이니 꼭 읽으시길...

 

주변과 중심..

 

너는 "잡종적인 존재는 근원적으로 주변인데 세상을 바꾸려면 세상의 중심에 서야하지않을까요?" 라고 물었지. 무척 재미있는 질문인데, 주변과 중심을 너무 양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단다. 위의 그림을 보렴.  A는 세상의 중심에 서있고 B는 주변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그런데 A가 중심이고  B가 주변이라는 것은 이 작은 동그라미 에서만 그런 거야 .세상이 또 하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두 번째 그림을 보렴. 오히려 B가 중심에 가깝지 않니?

 

주변이라는 것은 원래 서로다른 두 세상이 접하는 지점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

 

 

............ 중략

 

앞 그림을 좀더 확장해 볼까.

 

A는 고립된 작은 세상의 중심이지만  B는 다양한 세상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고리(node)야. 잡종적인 존재는 B와 같은 존재지. 그리고 세상을 보는 잡종적인 시각은 세상을 중심과 변방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끊임없이 확장되는 잡종적인 네트워크로 생각하고 그 상호 연관에 주목하며, 이렇게 상호의존적인 세상이 우리의 삶에 주는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는테도를 말한다. 자기가 세상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는 A는 훨씬 더 성장하고 더 창조적일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한 셈이야.

 

...............이하 중략.       

 

 

출처 - The face of the future 8월호

  글 - 홍성욱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교수

 

금호동 성당 사람들 모두 자신의 "잡종성"을 발전시켜서 세상의 곳곳에서 잡종적사고와 실천의

창조성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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