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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956]은주 감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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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sejsowha] 쪽지 캡슐

2000-04-21 ㅣ No.1957

신부님 반갑습니다.  저는 참 오랜 만에 신부님 글을 읽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로 반갑더라구요....  그리고 20일에 가고 싶었던 미사를 못갔어요.  그래서 신부님 강론 반가웠나봐요...   많은 체험과 인연이 스치는데... 저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느낌이 서로 다른데...  소중한 것을 소중하다고 느끼는 순간엔 그동안 보지 못했고 듣지 못했고 이해하지 못했던 더 많은 중요한 것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제라도 .. 한순간이라도 느낄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지요...        은주는 인간이고 사람들도 인간이고  그래서 너무 작은 일에 쉽게 감동하고 너무 사소한 것에 쉽게 화를 내고....   감사하는 순간은 너무 좋은데.. 화를 내는 순간에는 감동이 안 느껴지고....때론 절제가 안되고... 인내를 배우라고 하지만 화를 참으면 머리 아프고...  더 참으면 눈물나고  울면 졸리고....  깨어나면 잊어버리고....  또 다시 처음부터.... 기쁘고 슬프고 열받고...

때론 다투고 험담하고... 그런데.. 눈에 안보이면 찾게 되고 찾아다니면서 또 싸우고...  지치면 기대고.... 얼굴보고 또 웃다가 ..

저는요... 아무래도 글 쓰는 법을 좀 배워야 할 것같아요... 한참 쓰다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주어랑 서술어랑... 임자말이랑 풀이말이랑 일치가 안되는 것 같고....

신부님!  다 알아들으시죠?   한마디로 강론좀 매일 올려달라는 얘기죠....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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