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시편을 통한 생활묵상 - 시편7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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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희 [veronica1] 쪽지 캡슐

2003-08-09 ㅣ No.5221

 

 

         하느님, 이방인들이 당신의 땅을 침입하여

         당신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예루살렘 주변이 피바다가 되었지만

         묻어줄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야훼여, 언제까지이옵니까?

         당신의 분노, 끝까지 아니 푸시렵니까?

 

 

 

  "너희가 저지른 만큼 너희는 당하리라.  그 보복이 바로 너희 머리 위에 떨어지리라"(오바 1, 15).

 

  과연 난잡한 자리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마신 술잔이나 유치한 행위들은 하느님의 분노의 잔으로부터 오는 쓰디쓴 술잔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날 증가하는 임신중절, 이혼, 폭력, 자살...... 사랑의 결핍에서 오는 인간성 상실 및 이기주의의 열매는 무엇일까요?

 

  인생이란 직물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짤 수는 있지만 하느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우리의 응답 자세에 따라 뿌린 대로만 거둔다는 것,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구약의 이스라엘 시편 기자들의 길을 찾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폭넓은 종교적 체험과 고뇌에 찬 삶의 시구들.............

  영원을 향한 그리움, 실낙원의 추억들, 출애굽의 기억들을 간직한 채 순례자의 길을 걸었던 수많은 시인들은 나그네 길이 계속 되는 동안 손에 지팡이를 든 채 노래하였던 것입니다.

 ’ 하느님’을  노래하는, ’사랑’을 전하는 시인이 되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 사랑과 진실, <기쁜소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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