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만남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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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03-06-06 ㅣ No.1533

우리들의 존재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靈的 존재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肉的 존재의 만남인 合 一體이다.

 

묵   상 : 만남의 神秘

 

어제 6월 4일에 있었던 조그만 사건은 「오늘 새벽에 잠을 깰 정도로

온 몸이 가려웠으며 머리를 긁다 잠을 깨고 한 시간 있다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친구들과 맛있게 들고 친구가 인터넷을 가

르쳐 달라기에 2시간 그 와함께 있었으며 오후 6시에 한림대학 병원

병자 방문이 있었습니다. 차 철호 에밀리오 형제님과 정 해성 마르띠

노 형제님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었으며 병자들에게 조그만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도하고 위로하였습니다.

 

이때 윗입술에 가벼운 가려움 症를 느끼고 지긋이 물렀으며 아무렇지

도 않은 것으로 여겨 저녁을 두 형제 님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형제 님들은 나의 몰골이 심상치 않음을 보시고 많이 걱정을 하셨

습니다.  내 손으로 만져 보니 윗입술에 부귀가 느껴졌으며 약방에 들

려 간단한 약을 달라고 청하자, 한림대학병원 응급실로 찾아가 치료를

하고 약을 먹으라고 권하였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내 꼴이, 꼴이 아니 였습니다. 아 내 모습이 아니구나.

마치 하마가 입을 다문 형상이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기도드릴 때에

 

"주님!  靈 肉間에 건강을 주시어 바른 길을 걷도록 도와주소서 !.합니

다. 이때 靈과 肉의 만남을 신비하게 여겼으며 "나라고 하는 존재는 하

느님으로부터 받은 靈의 존재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肉의 존재의 만

남임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나의 존재는 하나가 아니라 둘이 합쳐 져

있다는 것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과 행동이 다를 때 靈과 肉이 서로 다른 것을 알게 되고 靈

이 肉을 끌고 갈 것인가. 아니면 肉이 靈을 끌고 갈 것인가 하면서 서

로 싸우게 됩니다. 마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간단한 치료제와 먹

을 약을 달라던 나에게 약사의 추천은 나를 대학 병원으로 가게 했습

니다. 이때 생각한 것이 聖靈이 靈의 편에 들어서 나를 대학병원으로

인도하는 행동으로 옮아가게 한 것입니다.

 

한 사람의 존재인 靈과 肉이 항상 일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러하지 않기 때문에 기도하면서 靈肉간의 일치를 위하여 건강을 청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바람직한 것은 靈과 肉의 배합이 均衡을

이룰 때가 가장 좋은 것입니다. 靈的으로 肉的으로 어느 한쪽으로 치

우치면 반드시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聖靈의 도우심을 청합

니다.

 

오늘의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두 형제 님들과의

만남과 집 동네 약국 아저씨와의 만남 그리고 대학병원 응급실 방문으

로 온몸에 퍼져있었던 두두래기를 완치시킬 수 있었습니다. 」

 

오늘 이 조그만 사건을 말씀드린 것은 정 해 성 마르띠노 형제 님의

성의와 열성이 聖靈의 힘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안이함과 육체적 편의

를 생각했다면 굳이 구 반포일대를 헤매지 않았을 것인데, 우리 만남

에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다는 靈的 즐거움이 肉體的 疲困을 준

것입니다.

 

우리들이 날짜와 시간을 기억하고 만날 장소로 모이는 것은 우리 스스

로가 행한 것처럼 보이지만 聖靈의 도우심이 있었던 것이기에 우리들

의 만남은 신비한 것입니다. 우리들의 만남을 기쁜 마음으로 즐기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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