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두려움 없이 기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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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03-06-17 ㅣ No.1546

"두려워하지 말라"     

 

예수 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다. 그렇지만 두렵다. 사는 것이 겁나

고, 미래는 막연하다. 그런데도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다.

 

그렇다, 두려워한다고, 오는 고통이 딴 데로 가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겐 누구나 자기 몫의 불행이 있다고 한다. 겁나고 벌벌 떤다고 운명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무도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없다. 누구든 나름대로의 두려움 속에

살아간다. 문제는 극복이다. 삶의 두려움 앞에선 학식도 부귀도 권위도  

한계를 느끼는 것이다.

 

하느님은 고통만을 주시지 않는다. 고통과 함께 축복도 주신다. 이것을

분별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기다리며 살 수 있고 희망하며 기

다릴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라고 남에게 말 할 수 있다.

 

고통만 주는 하느님이라면 누가 아버지라 부르겠는가. 축복만을 주는

하느님이라면 어떻게 정의의 하느님이라 하겠는가. 그러니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에겐 누구나 자기 몫의 고통과 축복이 있음을.

 

지금 삶이 어렵고 일이 잘 되지 않더라도 희망하며 살아야한다. 십자

가 뒤에는 부활의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지금 축복 속에 있다면 감사

하며 겸손해야 한다. 삶의 반전은 언제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매일의 삶이 솔직한지 돌아보자, 가까운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고 있

는지 살펴보자.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

한 사람인 것이다.

 

                          신  은 근 신부의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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