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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 천주교 신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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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규 [marco1998] 쪽지 캡슐

2012-01-13 ㅣ No.7521

이단 '신천지', 천주교 신자 노린다

본당 신자로 위장 포교활동… 삼위일체 부정ㆍ교회분열 초래

사례1
= A본당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디움 B단장이 어느 날 몇몇 단원들에게
"좋은 말씀 들려주는 곳이 있으니 같이 가자"고 이끌었다.
평소 B단장을 신임하던 단원들은 별 의심없이 따라나섰다가 본당 근처 외진 곳에 있는 사무실에서
이상한 교리 내용을 듣고 놀라 황급히 빠져나와 본당 사제에게 전했다.
그곳에서 강의하던 이는 방문한 본당 사제와 신자들을 향해
"성경을 모르고 나를 찾아온 것을 보니 당신들은 지옥에 갈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례2
= C본당에 열심히 다니던 D씨가 '신천지에 넘어갔다'는 소식을 들고 본당 수녀가 어렵게 D씨를 만났다.
D씨는 "그동안 열심히 성당에 다니면서도 뭔가 부족함을 느꼈는데
신천지에 가서 충만해지는 느낌이 들어 기뻤다"고 말했다.
수녀는 그런 D씨를 설득했지만 돌아온 답은 "참된 교리를 모르는 수녀님이 참 불쌍하게 보인다"였다.

전국 교구 신자들을 상대로

신천지 예수교 증거 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포교 활동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개신교에서 주로 이뤄지던 이 같은 포교활동이 천주교에도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예비신자를 안내하는 척하거나 성당에서 성체조배를 하는 척하며
신자들에게 접근하고 모태 신앙을 가진 신자라며 상대방을 안심시킨다.
또 상점 등 바쁜 곳을 방문해 친절한 이웃처럼 허드렛일을 도와주면서
친분을 유지하고 같은 취미생활을 함께하자며
다른 '추수꾼'과 만남을 주선하거나 레지오 마리애 입단 등을 통해 신자들에게 다가간다.

이들은 이렇게 본당 신자로 위장해 다가가기에 식별이 쉽지 않아 포교행위가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가정집을 방문하는 일회성의 방문 포교를 지양하고 친분을 쌓고
자연스레 포교하는 장기 전략을 쓰고 있어 가려내기가 힘들다.
그 탓에 부산ㆍ청주ㆍ의정부교구 등 여러 교구에서 피해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사제를 사칭하며 신자들에게 접근하는 방법도 사용한다.
자신을 사제로 칭하는 김현성(본명 김용기) 그레고리오는 필리핀 빈첸시오회 수도회 소속 사제였지만
수도회에서 탈퇴한 후 신천지에서 활동하고 있고,
김우인 프란치스코는 사제품을 받은 적도 없고 결혼을 해 자녀까지 두고 있다.
주교회의 사무처는 최근 전국 교구에 공문을 보내 천주교 신자들에게 접근해
신천지 포교 활동을 하는 김현성과 교황대사관에서 근무한다고 거짓말을 하며 신부 행세를 하고 다니는
김우인에게 신자들이 현혹되거나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의정부교구 총대리 한만옥 신부는
"사제품을 받지 않은 사람이 거행하는 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올바른 신앙생활에 어긋난 행위"라며
"김씨가 사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신천지는 이만희를 중심으로 1984년 설립됐다.
삼위일체 하느님을 부정하고, 마지막 예루살렘이 신천지라 주장하며,
구원은 신천지만을 통해 이뤄지고,
종말에 경기도 과천에서 14만 4000명 만이 구원받을 것이라고 교리로 가르친다.
신천지는 비유풀이 방식의 성경공부 등으로 정통 교회 신자들을 유혹한 후
요한 묵시록 공부를 통해 신자들이 이만희를 재림할 구세주로 믿게 한다.
정통 교회란 구원이 없는 '바벨탑'에 불과하며 신천지에만 구원이 있다고 가르친다.
이들은 정통 교회를 자신들이 포교해야 하는 '추수밭'으로 여기고
이곳에 '추수꾼(위장 신자)'을 잠입시켜 신자들을 현혹해 교회 분열을 초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 11월20일자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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