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2주간 목요일 ’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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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12-01 ㅣ No.4864

대림 제2주간 목요일 ’21/12/09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제11회 사회교리주간 넷째 날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세례자 요한 보다 크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구원을 통하여 이미 지상의 하늘 나라를 살고 있습니다. 하늘 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은 가장 작은 이들이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 나라를 생각하며 평화와 정의 그리고 기쁨이 넘치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현세의 삶 안에서도 하늘 나라를 살아야 하는 우리들 이지만,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는 폭력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폭력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을 감추기 위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가난한 이, 약한 이, 힘 없는 이들에게 폭혁을 휘두릅니다.

 

폭력을 통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교묘한 방식으로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들은 거짓을 퍼트리고, 더 큰 소리를 내며,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정의와 평화를 살아가려는 이 사회 안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고, 공동선을 무너트립니다. 그들의 폭력으로 지상의 하늘 나라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폭력에 앞에서 무엇을 해야하겠습니까?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제52차 홍보 주일 담화문에서 거짓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근본적 해독제는 진리로써 정화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해독제는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대화를 하려는 노력을 가진 사람, 선을 지향하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려고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진리를 통하여 세상의 거짓을 식별하고, 세상의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예언자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며 저희는 사회 교리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한 폭력이 아닌, 어린 아이를 받아들이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가장 작은 이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가지고, 무관심이나 배척이 아닌 우리라는 생각으로 아기 예수님의 오시는 그 자리를 잘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내가 휘두른 폭력에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성찰해 보고, 그들에게 하느님의 평화가 머무르도록 기도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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