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마지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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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shy] 쪽지 캡슐

2001-10-22 ㅣ No.5248

 

안녕은 영원한 혜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날 약속일거야.

함께 했던 시간들

추억으로 남기고 이제는 떠나야 해요.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

 

모처럼 서랍을 정리했다.

올때보다는 짊이 두배로 늘어나서 가져갈수도 없고

버리기는 아까워 자매님 쓰시라고 주고나니까

텅빈 서랍이 좀 쓸쓸해 보인다.

 

이제 남은 짊은 집으로 가져가고,.....

 

점심나절 지저분한 쓰레기를 치우느라 왔다갔다 했더니만,...

좀 후덕지근 하길래 냉면을 시켜먹었다.

 

이제 좀 속이 시원하네.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도

때로는 정신없이 생활하다가도

돌아서면 왜 그렇게 낯설고 허전해지는지,.......

 

그런 시간들이 벌써 이렇게 지나가 버렸네.

 

 

언니가 꽃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한번 핀 꽃은 시들지만

봄이 오면 또다시 새싹이 돋아나고  

전보다 더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겠지.

 

 

시골처럼 인심많은 저희 본당.

하회탈처럼 웃는 모습이 참 인상적인 본당 신부님과

두분의 수녀님 .

특히 작은 수녀님께 꾸중들을 때 난 더 수녀님과 가까워짐을 느꼈다.

그때 수녀님께서 들고 계시던 작은 바가지가 사랑의 회초리라는거,....

수녀님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되었는데,.........

엄격함과 자상함이 유난히 인상에 남는 필립보 수녀님의 씩씩한 모습이

너무나 좋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무장님과 아저씨.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란치스카 자매.

 

휴~~우

아직 일거리가 조금 남았다.

견진이 많이 밀려있는데,

부지런히 틈나는 대로 하면 조금이라도 끝낼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많이 게을러졌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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