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성당 게시판

경찰과 아버지의 만행(도와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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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 [ttegjee2] 쪽지 캡슐

2002-09-26 ㅣ No.1089

..  

..

 

 

.. .. 제 이름은 이정민이고 현재 인일여고 2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수강료 문제로 다투다가 엄마를 죽이고,

 

이후 과외교사를 따라 학원장을 살해하는데

 

가담한 것으로 작년 11월 쯤 언론에 보도되었던

 

학생인 이은성의 동생입니다.

 

저희 언니는 엄마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저희 언니는 작년 11월 2일 학원장 살해 혐의로

 

인천 부평경찰서에 구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예전에 엄마를 살해했다는 자백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언니가 엄마를 죽였다고 자백하기 전날인 11월 7일

 

언니는 유치장에 면회를 간 저에게 아빠가

 

딸을 경찰에 팔았고, 자기는 엄마를 죽이지 않았으며

 

저만은 언니를 믿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11월 8일 언니는 엄마를

 

죽였다고 자백을 했습니다. 저는 그날

 

강력계 조사실에서 만난 언니의 얼굴에서

 

오른쪽 뺨에 든 시퍼런 멍자국과 뒷목에 든 멍자국,

 

열 손가락 끝에 난 피멍과 상처자국들을 보았습니다.

 

저희 언니는 눈에 초점이 없었고 멍하니 넋이 나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11월 8일 밤, 경찰서 유치장에서 언니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언니는 대답대신 며칠동안 잠을 자지 못하게 하면서

 

너무 많이 맞았고, 특히 경찰들이 구둣발로

 

머리를 걷어 찰때면 예전에 아빠에게 맞던게 생각나서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이제는 언니가 옆에 있을 수 없으니

 

밤에 꼭 문잠그고 자라고 제게 말했습니다.

 

텔레비전과 신문에서는

 

저희 언니를 철저히 짓밟았습니다.

 

짐승같은 십대소녀라구요?

 

저희 언니와 돌아가신 저희 엄마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여러 단체에 찾아갔었습니다.

 

기자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다들 압니다.

 

하지만 누구도 알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아는 척하지 않습니다.

 

저희 엄마는 아빠에게 맞지 않기위해 도망가다가

 

베란다에서 떨어져 한 쪽 다리를 잘 못쓰셨습니다.

 

한쪽 얼굴이 아빠에게 맞아서 무너져내렸고

 

한 번은 눈이 뒤집어 지면서 아빠에게

 

`내가 네 에미다`라며 덤빈 일도 있었습니다.

 

저희들을 끌어안고 `도망가자, 같이 죽자`며

 

울부짖곤 했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제발 아빠와 이혼해서 이 지옥에서

 

우리를 구원해 달라고 울며 매달렸습니다.

 

저희 언니는 예전에 아빠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서

 

칼로 손목을 긋고 병원에 갔었습니다.

 

저희 언니는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언니가 의붓딸인 것도 아니고 친아버지입니다.

 

언니가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

 

아빠는 언니를 딸로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언니가 고등학교 때는 언니의 몸을 만지고

 

옷속에 손을 집어넣고 했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는 언니에게

 

아빠와 같이 안방을 쓰자고 했습니다.

 

밤에 언니의 방에 아빠가 들어가서 불도 켜지 않고

 

얘기 소리도 들리지 않고 한참 후에

 

나오곤 하는 일들이 계속 벌어졌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언니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언니에게 가보면 언니는 초점없는 눈으로

 

멍하니 아무것도 바라보지 않으며 앉아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작년 2월 9일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언니를 범인으로 몰았습니다.

 

경찰들에게 돈을 주고 언니를 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서에 가서는 언니가

 

범인임에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언니는 경찰들이 아빠가 언니가 범인이라고 했다며

 

언니에게 자백하라고 윽박지른다고 했습니다.

 

저희 아빠는 장손입니다.

 

친척들도 전부 아빠 편을 들었습니다.

 

언니를 둘러싸고 쓸데없이 버티지 말고

 

너만 자백하면 끝난다며 언니를 난도질했습니다.

 

한 번은 술에 취해 들어온 아빠가

 

싫다는 언니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며

 

경찰은 전부 내 수중에 있고 내 말을 잘 들으면

 

엄마 사건을 자살로 처리해주겠다며

 

언니 몸을 마구 쓰다듬었습니다.

 

언니를 구해 줄 사람은 아빠밖에 없다며

 

아빠랑 같이 자자고 했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돌아가셨을때부터 상관도 없는

 

이민석 선생님 얘기를 경찰서에서도 하고

 

집에서도 했습니다. 언니가 이민석이랑 한통속이 돼서

 

엄마를 죽인 거라고 얘기하고다녔습니다.

 

언니를 강간하고 나서 검찰에 줄이 있는 경찰을 만나고 있으며

 

이민석에게 말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아빠는 계속 경찰들에게 돈을 줬습니다.

 

심지어는 작년 6월달까지도 계속 경찰을 만나며 돈을줬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 날,

 

자살일리 없다며 부검 신청을 자기가 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올해 2월달까지도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신 날

 

아빠는 엄마가 자살한 거라고 했고 실제로는

 

그 날 외삼촌이 부검신청을 했다고 경찰 기록에

 

나와 있는것을 얼마 전에야 알았습니다.

 

저는 어느날 아빠가 언니를

 

성폭행 하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빠는 언니에게 덤벼들어 언니의 옷을

 

강제로 벗기려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빠에게 덤벼들면서

 

제가 미쳐 버리는 줄알았습니다.

 

언니는 칼로 자기를 자해하곤 했습니다.

 

팔뚝에 칼로 자기이름을 새긴 적도 있었습니다.

 

저희 언니는 구치소 안에서

 

아빠를 성폭행과 폭행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작년 11월 19일의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11월 19월 그간 언니에 대한

 

아빠의 성폭력과 폭행에 대한 진정서를

 

검사님 앞으로 제출했습니다.

 

언니는 제게 누구도 언니의 말을

 

믿어주려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언니가 엄마를 죽였다는

 

혐의만이라도 벗기를 바랬습니다.

 

아빠는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을 것이고

 

저런 년은 감옥에서 몇 년 썩어봐야

 

정신차릴 거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검사님께 글을 드리고

 

우리 언니에 대해 알아달라고

 

매달리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아빠는 11월 23일에 검사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저에게 검사, 계장이랑 같이

 

3시간 동안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했고

 

돈을 써서 언니를 정신이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 10일에

 

언니랑 아빠가 성폭행 고소에 대한

 

대질심문을 했습니다.

 

검사님은 `너도 살고 싶다는 거냐, 네 아빠를

 

구속이라도 시켜주라는 거냐`라고 언니에게 말한 후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언니를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아빠에게 언니를 계속 저렇게

 

고립시켜두면 자기 주장을 하지 못할거라고 했습니다.

 

아빠는 12월 중순경부터

 

`네 언니가 나를 사기로 고소했단다`라고

 

제게 말했고 저는 이게 무슨 헛소리인가 싶었습니다.

 

12월 31일에 아빠는 검사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검찰이 다 기각시켜서 아무것도 없고,

 

이제 가서 언론이고 시민단체고 다 고발해

 

버리라고 했다며 의기양양해 했습니다.

 

저는 나중에 집에서 아빠가

 

숨겨놓은 각하통지서를 찾았습니다.

 

1. 2. 날짜였고 거기에는 언니의 고소명이

 

`성폭행`에서 `사기`로 변경되어 각하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각하통지서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언니의 성폭행 고소가 각하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희 언니는 지금도 각하통지서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검사님께 제출한

 

아빠의 성폭행과 폭행에 대한 진정서는

 

검찰 기록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언니는 성폭행 고소를 통해서 아빠에게

 

벌을 주라거나 아빠를 감옥에 가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언니는 아빠의

 

친권상실을 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빠를 저에게서 떼어놓으려 했습니다.

 

저, 언니, 엄마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언니는 항상 저를 지켜줬습니다.

 

언니가 아빠에게 온 몸에 피멍이 들도록 맞고

 

벽에 얼굴을 짓찧이고 해도

 

저는 때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하면서도

 

제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공부를 못할까봐 제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언니의 꿈은 대학에 가서

 

저와 엄마를 데리고 집에서 나가서 사는 거였습니다.

 

언니는 정말 목숨걸고 공부했었습니다.

 

성적이 올라가면서 내신이 불리해서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그런데 자퇴하고

 

학원을 관둔 후 집안에서 시달리면서

 

검정고시를 보지 못했습니다.

 

수능도 아니고, 검정고시를

 

아직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 공부를 잘했던 언니,

 

너무 자랑스러웠던 언니는 아직도 중졸입니다.

 

저희 언니는 항상 제게 저라도

 

공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언니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저는 공부시키고 언니처럼

 

살게 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언니는 경찰서에 잡혀갔을 때도

 

제게 밤에 꼭 문잠그고 자라며 제 걱정을 했습니다.

 

이젠 언니가 저를 지켜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희 언니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언니가 아빠를 고소한게 자기 형량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쇼라고 말합니다.

 

아빠가 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성폭행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데도요.

 

죽은 학원장 서인철씨의 부인도 그렇고,

 

서인철씨가 다녔던 부평교회의 목사님도 그렇습니다.

 

제가 만났던 기자님들도 그랬습니다.

 

부인하지 못하면서,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부평교회 목사님은 다 압니다.

 

저희언니가 어떻게 살았는지,

 

저희 엄마가 어떻게 살다 죽었는지 다 압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합니다.

 

언니가 아빠를 고소한 게 법정에서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거고 밝혀지지도 않을 거라고요.

 

여론이니 뭐니 시끄럽게 떠들어도

 

사건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구요.

 

그러면서 저희 아빠에게 탄원서를 써줬습니다.

 

저희 아빠는 지금 언니를 죽이려고 합니다.

 

밖에 나가서는 착한 아빠인 척 하면서

 

자기가 언니에게 한 짓들을 전부 숨기고

 

언니를 죽이려고 돌아다닙니다.

 

경찰서 형사가 자기한테

 

수사내용을 다 말해줘서 밖에 나가서

 

그런 소리하면 그 형사가 짤린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그런 아빠에게 목사님이 탄원서를 써줬습니다.

 

저희 언니? ?죽이라고 탄원서를 써줬습니다.

 

제가 일을 당하고 나면 그땐 제게 뭘 해 주실건가요?

 

얼마나 대단한 걸 해주시려고요?

 

저희 집안 사정은 저희 학교 선생님들도 다 압니다.

 

제가 선생님들께 도움을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귀기울여주지 않습니다.

 

제가 죽건 말건 신경쓰지도 않습니다.

 

저는 저희 학교 1등입니다.

 

학교에서는 제가 학교를 관두지 않고,

 

저희 아빠가 저를 학교를 관두게 하지 않고

 

계속 다니기만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적당히 학교 다니다가

 

적당히 대학 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집에서 쫓겨나 있습니다.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1월 18일에 언니의 첫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밤새 술을 마시고 들어온

 

아빠에게 처음으로 대들었습니다.

 

아빠가 언니에게 한 짓은

 

아빠도 나도 언니도 다 아는데

 

이제 더 이상 거짓말하지 말라고 대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언니를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하시던

 

명동성당의 신부님을 찾아갔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아빠와 화해하라고 하시고

 

쉼터를 찾아주신 뒤 연락한번 없으셨습니다.

 

저희 언니를 도와주시려고 하시는 걸 압니다.

 

많이 바쁘신 신부님이시고 제게

 

신경써주시려 하신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저는 죽어갔습니다.

 

제인생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하면

 

벼랑 끝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악몽을 꿉니다.

 

꿈에서 아빠에게 쫓기거나 강간당합니다.

 

어디에서도 마음을 놓아본 적이 없습니다.

 

아빠가 사람을 사서 저를 찾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길거리를

 

다닐때는 항상 주위를 살핍니다.

 

아빠한테 잡혀 끌려들어갈까봐

 

이후의 언니 재판에도 가지 못했고,

 

구치소에 면회 한 번 가질 못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도대체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집에 들어가서 언니처럼 살아야 하는 겁니까?

 

이민석 선생님은

 

언니를 보호해주셨던 유일한 분입니다.

 

죽은 학원장 서인철씨는 저희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저희 엄마를 협박했고,

 

엄마를 협박하지 않았다고

 

발뺌하면서 도리어 아는 경찰들이랑 같이

 

저희 언니를 엄마를 죽인 범인으로 몬 사람입니다.

 

자기가 한 짓을 숨기기 위해 저희 언니를

 

죽이려 들었던 사람입니다.

 

아빠랑 연락해 가면서 저희 아빠, 경찰들과

 

함께 1년 동안 언니의 삶을 짓밟았던 사람입니다.

 

언니는 자기가 서인철을 죽인 거고

 

선생님은 그냥 그때 거기 계셨던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언니와 선생님의 관계를

 

이상한 관계로 몰아붙이고

 

언니가 선생님에게 의식화됐다고 말합니다.

 

언니를 도우려는 언니 친구들도 의식화됐고

 

선생님과 불륜이라고 하고,

 

심지어 이제는 저한테까지 의식화가 됐다고 합니다.

 

저희 아빠, 경찰들, 검사님, 부평교회 목사님까지 그럽니다.

 

저는 이민석 선생님 밑에서 공부를 한 적도 없습니다.

 

의식화를 당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왜 제가 의식화가 됩니까?

 

두려워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진실을 이야기하니까 멀쩡한 제가 왜 의식화당한게 됩니까?

 

자기 편한대로, 자기가 숨기고 싶어하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전부 의식화로 몰아붙입니까?

 

그리고 기자들도 그렇고 그 말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전부 의식화로 몰아붙이면 누가 진실을 말합니까?

 

진실이 밝혀지는게 그렇게 두렵습니까?

 

차라리 그냥 제 목을 졸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아빠가 언니에게 그랬던 것처럼

 

죽으라고 칼을 갖다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저희 언니뿐만이 아니라 저까지 죽으라는 겁니다.

 

어차피 이대로 있으면감옥에 있는

 

저희 언니뿐만이 아니라 저도 죽습니다.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 죽으면,

 

그래서 진실이 가려지면 만족하시겠습니까?

 

저는 너무 두렵습니다.

 

아니, 이젠 두렵지도 않습니다.

 

절망스러울 뿐입니다.

 

우리 언니 좀살려달라고,

 

저 좀 살려달라고 외쳐댔지만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들리지않는 척 했습니다.

 

저희 언니와 저는 살고자 했던 것밖에 없습니다.

 

아빠가 언제 방에 들어올지 몰라

 

방문을 잠그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한 번 사람답게 살아보고자 했던 것밖에 없습니다.

 

다 같은 사람이니까 한번 우리도

 

사람답게 살아보고자 한 것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살 수 있는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죽는 길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언니가 보고 싶습니다.

 

 

----------------리플달린글..---------------

 

전 은성이랑 고등학교2년동안

 

같은반이었던 친군데여..

 

그리 마니 찬하진 않았지만..

 

그래두 짝두하면서 이런저런얘기는

 

하구그랬었는데 은성이가

 

2학년때 자퇴한뒤로는.. 소식을몰랐는데

 

뉴스에서 나온이야기의 주인공이..

 

은성이인걸알고는 너무놀랬어여..

 

은성이가 써준편지들이 아직두 제 방에 있거든여..

 

믿을수가없더라구여..

 

엄마를죽일정도루 나쁜아이가아니었거든여..

 

1학년땐그렇게심하진않았는데 2학년때부턴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더라구여,,

 

은성이 동생이쓴글이...

 

아마 거짓은아닐꺼예여...

 

친구한테 들었는데 은성이방에서나온 일기장에...

 

sex가 싫다고 써있었답니다..

 

만약 그학원성생님과 이상한관계였다면

 

그런말을 써가면서 괴러워할이유가없었을거같은데..

 

지금전..이글을읽고..넘넘가슴이아파여...

 

은성인절대 안그랬을거라고 생각해여..

 

님들...정말 은성이 도와주구싶은데..

 

동생얘길들어보니 이사회가 넘넘 삭막하구나쁘단

 

생각밖에안드네여..

 

님들~~ 은성이동생이쓴글좀 마니마니퍼뜨려주세여.. .. ..

 

여러분 우리 무관심하지 말고 이 글좀 마니 퍼뜨려주세요...

 

이런 아버지들, 경찰들, 사회측은 모두 천벌을 받아야 됩니다...

 

특히 여자분들... 남의 일이라고 생각치 마세요~~~

 

인터넷의 힘을 보여줍시다!

 

 

 

꼭 퍼뜨려 주십시오..

 

 

 

 

 

리플도좀 달아주세요.. 의견 나눠요`

 

==============퍼온글

 

 

은성이 어머니는 작년 2월 9일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작년 8월 17일까지 수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은성이는 그 반년동안 경찰서에서 자백을 강요당하며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작년 11월 2일 학원장 살해혐의로 은성이가 검거되고 어머니 살해사실을 자백한 이후부터 여러 기자님들은 제게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코와 입을 힘껏 눌러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수면제를 까서 변기에 버린 후 약껍데기를 뿌려놓고, 피묻은 시트를 세탁기에 빨고, 샤워중이었던 것처럼 보이기 위해 머리에 물을 묻히고 수건을 두르고 나가서 옆집에 계셨던 할머니를 모셔오고 하는 일련의 계획적이고 주도면밀한 범행을 과연 초범인 여자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인가가 기자들의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건 당시부터 일부 언론에서는 공범이나 제 3의 범인의 가능성을 제기했었습니다.

 

정민이는 은성이가 자백한 범행내용을 듣고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반년간 경찰들은 언니에게 지속적으로 구체적인 범행 방법을 제시하며 "네가 당시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는 일종의 유도심문을 하며 자백을 강요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원장 살해 혐의로 검거된 후 경찰서에서는 필사적인 가혹행위까지 더해 은성이에게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

내고 1년간 자신들이 벌였던 일들을 모두 덮어버리려 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부터 은성이가 들었던 얘기는 너만 자백하면 끝난다였고, 당시부터 은성이의 자백으로 끝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은성이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된 것이 어머니의 사망시각으로 추정하는 오후 2시경에 어머니와 단 둘이 집에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은성이 큰이모는 분명히 2월 9일 오후 4시에 은성이 어머니와 통화했다고 8월 17일 이전 경찰서에서 두차례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조서에는 2월 9일 사망일 당일의 은성이 어머니 핸드폰 통화내역과 큰이모집의 전화통화

내역이 아예 빠져있습니다. 은성이 어머니 핸드폰 통화내역은 2월 8일 것까지만 있고, 은성이 큰이모집 전화통화 내역은 아예 조회한 일조차 없습니다. 은성이가 어머니를 죽인 후 빨았고, 어머니의 것과 동일한 ’혈액형’의 피가 묻어 있었다던 그 문제의 시트는 무슨 영문인지 어머니 사후 한 달이 지난 3월 9일에서야 증거로 제출되었습니다.

 

죽은 학원장 서씨는 은성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인 2001년 1, 2월에 은성이 어머니를 협박했습니다. 은성이는 1999년 2월부터 2000년 3월까지 죽은 학원장 서씨가 원장으로 있는 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학원에서 공부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은성이네 집과 죽은 학원장은 아무런 연관이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수강료도 언론에 보도된 것 정도의 고액이 아니었습니다. 은성이는 1999년 2월부터 반년 가량은 50만원을 내고 학원에 다녔습니다. 은성이는 예전 학원에 다닐 때 수강료가 밀리고 돈을 제때 못내는 일이 잦아져 학원 원장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을 원장에게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는 소비욕구가 굉장히 크셨고, 예전부터 집안에서 돈을 다른 곳으로 내보내시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아버지와의 불화가 굉장히 심각해지면서 은성이 수강료에 까지 손을 대셨던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아버지의 폭력이 너무 심각해져서 견딜 수 없을때면 어머니가 자기들을 끌어안고 "도망가자, 같이 죽자"라며 울부짖었다고 정민이는 말합니다.

 

은성이는 집안 사정을 원장에게 이야기하며 계속 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매달렸고, 그 때 원장이 은성이네 집 사정, 어머니의 치부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때 자신이 알게 된 어머니의 치부를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어머니를 협박했다고 은성이는 말합니다.

 

2000년 12월에 동서인 이민석씨와 폭력사건이 있고 12월 30일 이민석씨가 구속취소로 나온 이후 서원장은 은성이 어머니에게 이민석을 다시 감옥에 집어넣어야 한다며 이민석을 고소해주던지, 적어도 이민석을 인격적으로 비난하는 탄원서라도 써주라며 집요하게 요구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서원장이 당시 이민석씨 사건의 담당검사 핸드폰 번호까지 은성이

어머니에게 적어주었다 합니다. 학원 원장을 만나러 간다던 어머니가 은성이에게 네가 입을 싸게 놀려서 내가 왜 그 사람에게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냐고 화를 내고, "어린애가 한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지금 사람을 겁주겠다는 거냐"며 "원장님"과 전화통화를 하고, 거의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그 새끼 내가 죽여버리겠다" "나에게 상처입힌 인간들 전부 죽여버리겠다"며 극도로 불안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2월 2일과 2월 6일 이틀동안만도 거의 천만원 가량의 돈이 현금으로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전부 2001년 5월경 은성이와 정민이가 학원장 서씨를 상대로 인천지검에 제출했던 고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서씨는 집요하게 어머니를 협박했고 가족들보다도 먼저 은성이 어머니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내용을 알고 있었습니다. 은성이 어머니가 먹은 약 종류가 이런저런 것이라고 은성이네 가족들에게 알려줬습니다. 경찰에서는 가족에 의해 협박범으로 지적된 서씨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도 하지 않았고, 서씨는 도리어 은성이 아버지를 만나며 은성이를 범인으로 몰았습니다. 전부 은성이가 제출했던 고소장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경찰 수사기록에는 가족에 의해 협박범으로 지목된 서씨의 핸드폰 통화내역은 아예 나와 있지도 않습니다. 기록 자체가 아예 누락되어 있습니다.

 

서씨는 자기가 데리고 있는 학원강사 배태익에게 은성이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가정하고 상황을 여러 개 만들어서 시나리오를 써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은성이를 위시해서 이민석 주변에 있는 학생들을 ’와해’시킬 방안을 내보라는 지시 역시 했습니다. 배태익씨는 은성이와 정민이가 중학교때 서씨가 원장으로 있는 학원에 다녔을 때, 두 아이들을 직접 가르쳤던 선생님입니다. 은성이와 정민이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사람입니다. 정민이는 배태익이 이런 일을 했다는 말을 은성이 친구에게 듣고는 그 사람은 제가 선생님이라고 불렀던 사람이라며 온 몸을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은성이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직후에는 죽은 학원장 서씨가 은성이 어머니를 협박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서씨의 눈빛에서 살기를 보았고 어머니를 협박한 사실이 틀림없다고 말하셨다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버지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서씨가 어머니를 협박한 사실을 부인했고, 서씨를 만나며 머리를 맞대고 은성이가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임을 입증할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은성이 아버지와 죽은 학원장 서씨가

1)이은성이 범인이다 2)이민석이 범인이다 3)은성이가 돈을 주건, 몸을 주건 해서 킬러를 고용했다 는 식의 시나리오들을 함께 작성하고 자신이 기존에 만들었던 시나리오를 공유하고 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죽은 학원장 서씨가 은성이 어머니를 협박했던 사실은 학원장의 부인도 정민이에게 인정한 사실입니다. 은성이가 11월 2일 구속된 이후 정민이가 학원장의 부인을 만나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민이는 여러 가지 얘기를 늘어놓으며 정민이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하는 학원장의 부인에게, 나는 내가 보고들은 것밖에 모르는데, 내가 아는 것은 죽은 학원장이 어머니를 협박했다는 사실과 아빠가 언니를 성폭행했다는 사실 두 가지 뿐이다라고 잘라말했다 합니다. 학원장의 부인은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하고 정민이에게 "학원장이 엄마를 협박했다 치자. 그럼 돈은? 사람을 협박했다면 돈을 요구했을 거 아니냐?"는 얘기 밖에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죽은 학원장 서씨는 소극적인 의미에서 은성이 어머니를 협박하고 무혐의로 빠져나간 것만이 아닙니다. 적극적인 의미에서 은성이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동원했습니다. 은성이는 어머니 돌아가신 후 1년간 정말 지옥에서 살았습니다.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권리라는 것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를 죽였다

는 살해혐의가 만들어내는 죽음의 그림자와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밤에는 아버지가 방에 들어와 경찰이 자기 수중에 있다 운운하며 성관계를 강요했습니다. 게다가 은성이 아버지는 은성이를 차로 미행하곤 했습니다. 정민이는 아버지가 돈을 주지 않아서 1년간 점심을 굶고 학교에 다녔습니다. 은성이의 아버지와 죽은 학원장 서씨는 은성이의 인생을 완전히 짓밟아 놓았습니다. 은성이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정말 미칠 것 같다고 울곤 했습니다. 너무 힘들면 칼로 자해를 했습니다. 정민이는 은성이가 왼쪽 팔뚝에 피를 철철 흘리며 칼로 자기 이름을 새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은성이는 서씨를 고소하고 경찰서에서 대질 심문을 할 때 서씨에게 이성을 잃고 덤벼들었습니다. 한번은 서씨가 원장으로 있는 학원에 찾아가 서씨에게 덤벼들어 목을 졸랐습니다. 학원 선생들이 전부 나와 은성이를 간신히 서씨에게서 떼어놓았습니다.

 

은성이를 그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가족과 친척도 모른척 했습니다. 아내와 딸들에게 가해졌던 아버지의 폭력이라는 것은 철저하게 숨겨졌고, 모든 친척들이 은성이에게 자백하라고 강요했습니다. 그리고 부평서에 글을 올리셨던 ’형사의 아내’님은 은성이 아버지가 은성이에게 안방을 쓰라고 강요했던 일을 알고 있다고 자기 입으로 자백합니

다. 19살짜리 여자아이 하나 죽는 것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것이 이 나라 경찰이고 공권력입니까? 그래서 당신들이 은성이 어머니의 핸드폰 통화내역까지 기록에서 누락시켜가며 은성이를 범인으로 만들려 했습니까? 대체 누구를 지켜주기 위해서요?

 

은성이와 정민이를 더 이상 내몰지 마십시오. 더 이상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건 사실이고요 pd수첩에도 보도가 되었는데 결국 미수로 돌아간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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