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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2-08-27 ㅣ No.2691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미소메일] 운 좋은 날? .. 한 남자가 검표원에게 물었다. "대전역에 언제쯤 도착하나요?" "손님 이 열차는 대전역에 서지 않습니다." "거기서 꼭 내려야 되는데..." "그럼 이렇게 해 보시겠어요? 차장님에게 대전역에서 속도를 좀 늦추라고 하고, 제가 손님 손을 붙잡을 테니 손님는 최대한 빨리 달리면서 내리시는 겁니다." "그게 가능할까요?" "될 겁니다." 이렇게 해서 열차가 대전역을 지나게 되자, 운전사가 속도를 늦추었다. 검표원은 남자의 손을 잡아 주었고, 남자는 달리기 시작했다. 남자의 발이 땅의 닿자 신발에서는 연기가 났지만, 가까스로 남자는 열차에서 내리는데 성공하였다. 남자는 차츰 달리던 속도를 줄이기 시작 했다. 열차가 한칸한칸 지나 마지막 칸이 지나가는데, 열차 맨 뒤에 타고 있던 덩치좋은 사람이 갑자기 남자를 붙잡더니 다시 열차에 태웠다. 남자가 황당한 얼굴로 쳐다보자 덩치가 말했다. "당신 운 좋은 줄 알아..나 아니었으면 열차 놓칠뻔 했어." ㅡ.ㅡ;


[좋은생각] 어머니의 저금통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지휘자 정명훈은 스스로가 말보다 음악을 먼저 배웠다고 말 할 정도로 음악 속에서 자라났다. 일찌감치 음악 공부를 하고 있던 형과 누나들 덕분에 4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밥 먹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피아노 앞에서 살다시피 하고 재능을 타고났다고는 하 지만 그에게 항상 피아노가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감수성이 아주 예민한 정명훈이 15살 이 될 무렵, 그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이 친구를 만날 시간도 없이 피아노 연주에 매달려야 하는 자신의 생활을 견디기 힘들어했다. 그래서 피아노 연습에 소홀해지고 레슨을 빼먹기 일 쑤였다. 그의 예전 같지 않은 모습에 어머니는 누구보다도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아들에게 야단을 쳐서 억지로 피아노 앞에 앉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어머니는 아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그랜드 피아노를 사 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7남매나 되는 대식구를 돌보아야 하는 집안 형편으로는 당시 천 달러나 하는 그랜드 피아노를 살 돈이 없었다. 어머니는 그랜드 피아노를 살 돈을 모으기 위해 식당에 웨이트리 스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하면서 팁으로 받은 동전을 커다란 저금통에 매일 한푼도 쓰지 않고 모으기 시작했다. 일년 동안 모은 돈이 칠백 오십 달러나 되었지만 아직 그랜드 피아노를 사기에는 모자랐다. 그러나 하루라도 빨리 아들이 피아노에 흥미를 되찾도록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크리스 마스 선물로 그 저금통을 아들에게 선물했다. “너는 엄마가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한다 고 싫어했지. 하지만 나는 네가 제일 가지고 싶어하는 그랜드 피아노를 사 주기 위해하는 일 이라서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아직 이백오십 달러가 모자라지만 곧 채워질거야.” 그 선물을 받아든 명훈은 벌써 그랜드 피아노를 받은 것처럼 기뻐했다. 그리고 그날 밤 피아 노 앞에 앉은 명훈의 연주는 여느 때와는 분명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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