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정말 난 이렇게 살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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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욱 [s1nb] 쪽지 캡슐

2001-03-05 ㅣ No.3656

정말 짧고도 길게 느껴진 20년의 인생..........

정말 나 어떻게 살았었지라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예전에는  정말 힙합만 듣고 그랬는데......

컴터 앞에 앉아서..

잠시 과거로 돌아가 본다..

초등학교때는 그냥 어리버리하게 애들하고 잘 논거 같았다....

중학교1학년때 부터.....고1초까지 난 정말 말그대로 정통힙합만 들었다.....

내 파이어볼친구 영만이가 같이 듣자고가지고온애들음반......

뭐 투팍, 비기, 녹턴스핌....움...쿨리오...

뭐 이런 애들정말 좋아 했다..........

정말 걔하구 나하구 전축에다가 맨날 시디 틀어놓구 듣고 랩따서 하구 그랬었다....

그때당시는 그런 앨범들이 구하기 힘들고 가격도 드럽게 비싸서......

어무니하구 명동으로 옷사러 나오면...

그근처 레코드 점에서 옷대신 이거 살꺼라며 징징 거렸던 적도 있었던거 같다...

그래서 난 중학교때부터 가요라는것을 잘모르고 살았다......

맨날 홍대 클럽장에서 mc’ng하고 dj’ng들하고 어울려놀구......

그러게 집에서 욕먹으면서도 잘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영만이가 내가 중3 말 미국으로 날아갔다....

스댕....그뒤에 안얘긴데....

미국에서 랩퍼 경연대회 할때 거기서 세계 2위 했다나 그랬다....

ㅋㅋㅋ

그렇게 음악만 들으면서 고등학교를 입학했다..........

입학하면서....

이제 공부해야쥥 하고는 힙합음악하고는 인연을 끊었다..........

그러다가 1~2개워 뒤....

난 펑크라는 음악장르를 접하게 되구............

그때부터 공부는 뒤로 미루고...

모든것을 뒤로 미루고,.............

음악만 들었다..

그전과 마찬가지로 정말 음악에 미쳐서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들어오면 음악만 듣고....

그렇게 살았다............

그러다 우연히 여자애를 사귀게 되고...

짝있는 애들끼리 2월달에 겨울바다본다고 동해로 놀러가게 되었고.........

술먹고 꼬장 부리면서 바다에 들어간것이.....

화가 될줄 누가 알았겠나.............

하여튼.............그렇게 얼마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얼마간??아니 올해까지도...어벙해 있었다......

내필통에는 어벙했을때 산 무엇인가가 아직도 들어있다....

그때 들었던 음악이 뉴욕코어 올드 스쿨 뉴스쿨 그런거다...

(올드스쿨 뉴스쿨 힙합에만 있는줄 알았지???
코어가 힙합보다 역사가 깊단다....ㅋㅋㅋ코어 만쏘이~)

정말 올드 스쿨 느린템포에 사람의 혼을 쏙빼놓는듯한..........

캬~~말로 못표현함....뉴욕코어도 오뱅이구.....

뉴욕하드코어....

대표적인 밴드 시고비돌....(sick of it all)그들의 음악 들고 난 뒤부터..........

나도 밴드를 만들게 된다.................

포고스타일의 음악인데..............

정말 할때는 힘들지만.........

정말 젤 좋았던거 같다.............

그러다가 공연 하는거 사진으로 담고 싶어서 아부지쫄라서 사진기 사서 공연사진찍던것이...

나의 인생의 길로가 될줄 누가 알았겠냐...............

그러다가 재수 하는거지...

ㅋㅋㅋ

정말.............

이거 적은거 내가 다시 읽어보면...

막 순서가 뒤죽박죽이어서 알아보기 힘들거 같은데..............

그냥 막생각 나는대로 적느라.....  

 고치기도 귀찮고 ...........

그냥 대충 읽고 대충 생각 하시구려..........

그럼 이만..............

정말 난 이렇게 살았었구나 끄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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