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표준말(言)을 사랑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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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국 [petertel] 쪽지 캡슐

2001-07-02 ㅣ No.1106

예수 마리아 요셉

 

처음 남국 제주를 갔을 때

제일 인상이 갚었던 것은 해안을 일주하며 보게되는 동네마다

작은 국민학교(당시 호칭) 가 있었다는 사실로

이곳은 모든 사회교육이 참 잘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안내하던 분도 그것을 자랑스럽게 설명하는 것 이었다.

그리고 전국에서 제일 표준말을 정확히 구사한다는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나라를 책임진 근자의 최고 지도자들을 보면

말(言)로는 지방색을 탓하고

지연을 손가락질 하면서도

개혁을 한다면서도

 

YS의 갱재(경제), 강간(관광)등

너무나 많은 코메디성 말투로 국민들을 오도 하고,

망할수 없었다던 경제를 급기야 나라 부도로까지 몰아 넣고

쫓기다 시피 물러나더니

이어서

불같은 지지와 국민의 성원으로 등단한

준비됐다던 DJ는 지방 특유의 억양(인토네이션)으로

국민과의 대화에서 달변을 앞세워 장미를 보여 준다더니?

물론 그들이 자라난 지방의 말을 존중하는데 이의를 걸 생각은 없지만

그들은 지방의 호족이 아니라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아닌가?

그렇다면 표준말을 써야 되지 않겠는가?

누구도 초등학교 시절 쓰고, 읽기 시험을 치르며

제대로 발음할 수 있는 답을 찾아 공부했을 것이다.

항차 나라님이 되어서 초등생이 치러야할

답과 다른 발음과 억양이라면

그 자체로도 이미 군주 자격을 잃은 것 아닌가?.

 

이에 반해서

교회 지도자들을 보면

 

우리의 존경하는 추기경 님은 경상도 분이지만

수원교구장 이셨던 김남수안젤로 주교님은 간도(지금의 공산중국) 출신이시지만

그리고 교회의 많은 다른 고위급 지도자들의 경우에도

지방색 짙은 말투의 강론을 들어보지 않은 것을 보면

충실히 따르는 신자들의 신앙적인 면의 존경심도 있겠지만

그분들의 작은 행동 하나에서부터의 신뢰가 쌓일 수 있었던 것이

사랑 안에서 기도하는 교회의 신비가 아닌가 느껴진다.

 

지금이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갖은

국민의, 민족의 지도자가 되게 해 주십사고 기도를 드리며

다짐도 다시해 본다.

 

작으나마 나랏글을 잘 쓰고

사랑하게 이끌어 주소서  주님.

 

조 베드로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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