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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8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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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휘 [dbdbdb] 쪽지 캡슐

2001-02-01 ㅣ No.1474

글쎄요.. 고 이수현씨의 죽음에대해 언론의 ’호들갑’을 떨었다?

제 생각에는 ...

 이수현씨의 희생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우리 모두 한번씩 생각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목숨을 바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것을...

요즘 세태에서는 드문 선행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 기자의 말에 일부 동감한다. 한국의 언론은 그의 죽음을 가지고 자위하고 있다. 언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이렇게 추측해본다.

 "우리는 36년간 일본과 일본인에 의해 삶을 유린당하고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 너희는 그러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의 유학생은 너희 사람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자, 어떠냐? 우리 한국인은 대단하지 않냐!"

 

 우리의 언론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고 떠벌리며 그 더러운 자존심을 치켜 세우는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구?

 

 타인을 구하려다 또는 구하고 목숨을 잃은 사람은 고 이수현씨 뿐만 아니다.

-결코 그의 죽음을 평가절하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방송에서 신문에서 결코 많은 방송시간과 지면을 차지하지 못한다. 그들의 죽음은 단지

잠시 보도될 뿐. 왜? 그들이 구한 사람은 내국인이기 때문이다.

 

 고 이수현씨의 의로운 죽음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나 역시 삐딱이인가? 모르겠다. 너무 언론에 휩쓸려서는 안될 것이다. 다만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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