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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사순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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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3-04 ㅣ No.219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독서 예레 17,5-20

     복음 루가 16,19-31

     

     살아 계실때 잘해 드릴걸...이는 흔히 가까운 이들이 돌아가셨을때 하는 후

     회 어린 탄식이다.오늘 복음말씀에서 우리는 죽은 자의 후회를 보게된다.

     

     부자들은 내돈 내 마음대로 쓰고 사치스럽고 호화스런 생활을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할 것이다.맞는 이야기다.더구나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자는 거

     

     지 라자로를 문간 밖으로 내슛지도 식탁에서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를 먹지

     못하게 하지도 지나는 길에 발길질하지도 않았으며 라자로에게 고의적으로

     

     몹쓸짓을 한 일도 없는데 죽은뒤 불구덩이 속에서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여기서 우리는 그의 죄가 라자로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자신이 호사

     

     스러운 생활로 세월을 보내는 동안 라자로는 굶주림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

     는사실을 당연하게 생각한 데 있음을 알 수 있다.말하자면 부자가 죽은후

     

     고통을 받는 것은 무엇을 행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자는 라자로의 궁핍과 고통을 방관하였고 (거지의이름을 아는 것으로 보

     

     아 라자로가 어떤 처지인지 알았을 것이다) 죽어서도 라자로에 대한 지배력

     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27절)

     

     이미 때가 늦었는데 죽은 후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그래서 살아

     있을때 아내에게 자녀들에게 부모님께 그리고 좀더 우리의 사야를 넓혀

     

     불우한 이웃에게 특히 북녁의 동포들에게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어 관심과

     성의를 보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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