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아이] 대영오빠--+의심스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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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iloss] 쪽지 캡슐

2000-01-12 ㅣ No.1314

나머지 얘긴 다 빼먹은 거 아니에요?

 

아이의 상상 Story!!

 

-며칠만에 그를 만나기 위해 약속장소로 향하는 그녀였다.그녀가 막 전철에 올라탄 순간이었다. 아주 친절한 듯한 웃음을 흘리며 어떤 머리 큰 남자가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저어..가방 받아 드릴까요?"

그다지 마음이 내키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의 호의를 무시할 수도 없어 그녀는 그에게 가방을 건넸다.

몇 정거장이나 지났을까, 오랫만에 만날 애인 생각에 하염없이 웃음을 띄우던 그녀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바로 다음 정거장이 자신이 내릴 곳이었다.

’이제 내릴 준비를 해야겠어’

그녀는 약간 쑥스러운 생각이 들어 가방을 받아들고 있던 그에게 쭈삣 말을 건넸다.

"저 이번 역에서 내려요......"

그러자, 예의상 "감사합니다."한마디는 해야겠다고 막 생각하고 있던 그녀에게 그 머리 큰 남자는 갑자기 당황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마치 새를 쫓는듯한 손동작과 함께)  저어~~ 저어~~ 지금 어디 가야되는데요~~......."

................

 

 

푸하하하핫......

그냥..셈나서 그래 봤어요..

누군지 몰라도 안됐다..

푸하하하하하핫....

오빠한테도 언젠가 다시 기회가 있겠죠..

이번엔 인연이 아니었나보네..뭐..대영오빠 너무 좌절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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