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푼글)동문서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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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묻고 싶은 말이 있어요... 남자:[삽을 주며] 이걸로 파고 묻어. 말을 묻을려면 한참 파야겠다. 여자: 실은... 같이 있고 싶어서... 남자: 실은 바늘과 같이 있지. 하나 줄까? 여자: 절.... 좋아하세요? 남자: 좋아하고 말고. 해인사, 법주사, 불국사 다 좋아하지. 여자: 왜 그렇게 내 맘을 몰라줘요? 너무해... 남자: 싫어, 나 배추 할래. 여자: 알았어요... 흑. 남자: 저런, 약은 먹었나? 여자: 앞으로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겠어요. 남자: 그래? 그럼 뒷문으로 찾아와. 뒷문 어디있는지 알지? 여자: 당신만을 사랑했는데... 남자: 내 양파도 좀 사랑해 주라. 여자: 못 잊을거예요. 남자: 잊어라. 나 못 많다. 여자: 이별이 두려워요. 이별이 무섭지 않아요? 남자: 허허.. 이별이 뭐가 무서워? 지구는 아름다운 별이야. 여자: 안녕..! 돌아가는대로 죽을 준비를 할거예요. 남자: 좋을대로 해. 나야 밥이 더 좋지만. 여자: 말리지도 않는군요. 남자: 햇볕나면 말릴려고. 여자: 사랑해요. 남자: 오랑 하면 안돼나?
동문서답하지 맙시다.
그럼 서문서 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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