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가장 용감한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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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환 [civilday] 쪽지 캡슐

2000-03-04 ㅣ No.509

항공모함위에서 육, 해, 공 참모총장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육,해,공군 중에서 누가 제일 용감한가에 대해 서로 언쟁이 벌어졌다.

 

"좋아, 그럼 누가 더 용감한지 대결을 해보자."

 

희한한 제의가 나오자 모두 동의했고, 먼저 육군참모총장이 시작했다.

 

"어이, 이일병."

 

"일병! 이 XX!"

 

일병이 뛰어오자 육군참모총장이 명령을 내렸다.

 

"명령이다. 지금 저기 전진하고 있는 탱크 밑에 들어가라."

 

"옙!!"

 

일병은 조금의 지체도 없이 탱크 밑에 깔렸고, 이윽고 죽어버렸다.

육군참모총장이 말했다.

 

"아! 이 얼마나 용감한가.."

 

다음은 해군참모총장 차례였다.

 

"야, 유 일병."

 

"일병! 유 XX!"

 

"명령이다. 당장 바다에 뛰어들어 돌아가는 스쿠루를 몸으로 막도록..."

 

"예, 알겠습니다!!"

 

해군도 머뭇거림이 없이 바다에 뛰어내렸고 곧 수면으로 피가 용솟음쳤다.

 

해군참모총장이 말했다.

 

"아! 이 얼마나 용감한가..."

 

마지막으로 공군참모총장 차례였다.

 

"어이, 김 일병."

 

"일병 김XX.."

 

"명령이다. 지금 저기 착륙하고 있는 전투기 밑에 들어가서 깔리도록..."

 

그러자 공군일병은 이렇게 말했다.

 

"뭐? 이 쓰벌느미.. 미친나?? 니가 한 번 해봐, 짜샤!!"

 

공군 참모총장이 말했다.

 

"아~~ 이 얼마나 용감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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