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사무下 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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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4-17 ㅣ No.5864

 

 

다윗이 우리야를 죽이고 바쎄바를 얻다

 

 

 1. 해가 바뀌는 때가 왕들이 싸움을 일으키는 때였다. 그 때가 되자 다윗은 요압에게 자기 부하 장교들과 이스라엘 전군을 맏겨 내보냈다. 그들은 암몬을 무찌르고 마침내 라빠를 포위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다.

 

 

 2. 어느 날 저녁에 다윗은 침대에서 일어나 궁전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을 하고 있는 한 여인을 보게 되었다.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3. 다윗이 사령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 보게 하니, 사령은 돌아와서 그 여인은 엘리암의 딸 바쎄바인데 남편은 헷 사람 우리야라고 보고하였다.

 

 

 4. 다윗은 사령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려다가 정을 통하고는 돌려 보냈다. 여인은 마침 부정을 씻고  몸을 정결한 때였다.

 

 

 5. 바쎄바의 몸에 태기가 있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에게 자기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렸다.

 

 

 6. 그러자 다윗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어 헷 사람 우리야를 자기에게 보내라고 하였다. 요압이 우리야를 다윗에게 보냈다.

 

 

 7. 우리야가 당도하자 다윗은 요압과 병사들의 안부를 묻고 싸움터의 형편도 알아 보고 나서

 

 

 8. 집에 돌아 가 푹 쉬라고 하였다. 우리야가 어전에서 물러나올 때 왕은 술상까지 딸려 보냈다.

 

 

 9. 그러나 우리야는 집으로 가지 아니하고 대궐 문간에서 근위병들과 함께 잤다.

 

 

10. 다음날 다윗은 우리야가 집에 돌아 가 자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우리야에게 물었다. "그대는 먼 길에서 돌아 온 몸이 아닌가? 그런데 어찌하여 집에 내려 가 보지 않았는가?"

 

 

11. 우리야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온 이스라엘군과 유다군이 야영 중입니다. 법궤도 거기에 있습니다. 제상관 요압 장군이나 임금님의 부하들도 들판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만 집에 가서 편히 쉬며 먹고 마시고 아내와 더불어 밤을 지내다니, 도저히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12. 다윗은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지내도록 하오"하며 우리야에게 냉일은 돌아 가게 해 주겠다고 말했다. 우리야는 그 날도 예루살렘에서 묵었다.

 

 

13. 다음날 다윗은 우리야를 불러들여 한 식탁에서 먹고 마시게 하여 그를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우리야는 그 날 전ㄱ에도 어전에서 물러나와 집으로 돌아 가지 아니하고 근위병들과 함께 잤다.

 

 

14. 날이 밝자 다윗은 요압 앞으로 편지를 써서 우리야에게 주어 보냈다.

 

 

15. 다윗은 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야를 가장 전투가 심한 곳에 앞세워 내보내고 너희는 뒤로 물러나서 그를 맞아 죽게 하여라."

 

 

16. 요압은 성을 지켜 보고 있다가 강병이 지키고 있는 데를 알아 내어 그 곳으로 우리야를 보냈다.

 

 

17. 그러자 그 성에서 적군이 나와 요압의 군대를 쳤다. 다윗의 부하들은 쓰러지고 헷 사람 우리야도 죽었다.

 

 

18. 요압은 다윗에게 전황을 보고할 전령을 보내면서

 

 

19. 이렇게 지시하였다. "이번 싸움의 보고를 드리면,

 

 

20. 왕께서 화를 내시며 ’어쩌자고 그렇게까지 성에 가까이 쳐들어 갔었느냐? 성벽에서 화살이 날아 올 줄도 몰랐느나?

 

 

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이 누구의 손에 죽었느냐?데베스 성벽 위셍서 어느 하잘 것 없는 한 게집이 내려 던진 맷돌에 맞아 죽지 않았느냐?그런데 어찌하여 성벽 가까이 갔었느냐?하고 꾸짖으실 것이다. 그 때 너는 왕의 부하 헷 사람 우리야도 죽었다고 아뢰어라."

 

 

22. 저녕은 길을 떠나 다윗에게 와서 요압이 이른 대로 보고하였다. 그러자 다윗은 화를 내며 전령에게 호통을 쳤다. "어찌하여 그렇게까지 성에 가까이 쳐들어 갔었느나? 적군이 성벽에서 화살을 쏘아 댈 줄도 모랐더냐? 어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이 누구의 손에 죽었느냐? 데베스 성벽 위에서 한 계집이 내려 던진 맷돌에 잡아 죽지 않았느냐? 그런데 어찌하여 그렇게까지 성에 가까이 갔었느냐?"

 

 

23. 전령이 대답하였다. "적군이 들에까지 나와 우리를 몰아 대기에 우리도 마주나가 놈들을 쫓다 보니 성문 가까이까지 쳐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24. 그 때 성 위에서 화을 쏘아 대는 바람에 임금님의 근위병도 몇이 죽었고 임금님의 부하인 헷 사람 우리야도 죽었습니다.

 

 

25. 이 말을 듣고 다윗은 전령에게 말하였다. "요압에게 돌아 가거든 이렇게 일러라. ’전장에서는 누구든지 죽을 수 있는 것이니, 이 일로 걱정하지 말고 힘을 다하여 기어이 그 성을 공격하여 함락시키시오."

 

 

26. 이런말로 그에게 용기를 주라고 하였다. 우리야가 전사했다는 전갈을 받고 그의 아내는 나면을 위하여 곡을 했다.

 

 

27. 곡하는 기간이 지난 다음, 다윗은 예를 갖추어 그 여인을 궁으로 맞아 들여 아내로 삼았는데, 그의 몸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다윗이 한 이 일이 야훼의 눈에 거슬렸다.

 

                    

다윗왕이 드디어 하느님의 눈에 거스르는 행동을 하게 되었군요.

다윗이 부하의 부인과 정을 통하고 급기야는 그 부하를 죽게만들고

우리야의 부인인 바쎄바를 차지합니다.

주님, 진정 당신의 뜻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옳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벌을 주시지 않을때에

저는 몹시 가슴 답답함을 느낍니다.

물론 당신의 깊은 뜻이 계시겠지만 당신의 대한 얇팍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저를 당신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안목과 마음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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