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1/13]측은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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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1-13 ㅣ No.1352

연중 제1주간

 

 

 

 

 

마르 1, 40 - 45

 

 

 

 

 

 

 

그때에 나병환자 하나가 예수께 와서 무릎을 끓고 애원하며 "선생님은 하고자만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주실 수 있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예수께서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손을 갖다 대시며 "그렇게 해주겠다. 깨끗하게 되어라"하시자 그는 곧 나병 증세가 사라지면서 깨끗이 나았다. 예수께서 곧 그를 보내시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그들에게 증명하여라."하고 엄하게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물러가서 이 일을 널리 선전하며 퍼뜨렸기 때문에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드러나게 동네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동네에서 떨어진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예수께 모여들었다.

 

 

 

 

 

 

 

◆ 예수님의 치유는 당신의 말씀뿐만 아니라, 또한 행동을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곧 하느님 사랑의 신적인 표현이며 표지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기적의 말씀과 행동 이전에 그분 마음으로부터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마음으로 이미 예수님은 그 병자에게 측은한 마음을 보이시며 움직이셨습니다. 마음이 먼저 있었고, 그 다음에 말씀과 행동이 뒤따릅니다. 예수님은 힘들고 어려우며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대한 측은함으로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그들을 낫게 하고, 그들을 구원하시고자.... 측은한 마음으로 병자들에게 다가가고, 죽은 나자로를 보며 슬퍼하시던 예수님의 마음은 사랑의 마음이었습니다.

 

질병과 상처로 괴로워하며 살아오던 사람들을 치유하시며,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하시던 예수님의 마음을 거룩한 마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그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은 언제나 우리 인간들을 향한 측은지심(惻隱之心)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은 우리를 늘 기다리시며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당신 앞에 충실하지 못한 제게도 측은지심으로 오시어 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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