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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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영 [kimmae] 쪽지 캡슐

1999-11-04 ㅣ No.792

얼마전 한국 여름 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축구와 야구의 챔피언이 결정되었습니다. 축구는 수원 삼성, 야구는 한화 이글스(천안쪽인가?). 언제나 봐도 승자의 포효라고 해야하나? 그런 당당함은 보기 좋습니다. 오랜 훈련 끝에 얻어진 승리라... 볼때마다 나도 저런 운동선수 했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럽습니다. 한편, 챔피언이 가려진 뒤의 한 구석에서 승자를 지켜보는 초라한 모습을 한 패자들... 하지만 이번 해는 그들이 그렇게 멋질수 없었습니다.

 작년 꼴찌에서 이번 한국 시리즈까지 진출한 롯데. 삼성과의 피튀는 접전을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간 그들은 마지막 영양주사까지 맞아가며 경기에 최선을 다 했다고 합니다. 비록 그 결과가 안 좋았지만 감독과 선수들 모두 내년을 기약하며 승리한 한화팀을 축하해 주었다는군요!!

 모기업의 부도와 갑자기 사망하게된 팀 감독.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 이번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패로 준우승을 차지한 부산 대우. 이 팀은 대우기업의 부도를 맞아 시즌 중간 성적이 좋지않은데다가 갑작스런 감독의 사망의로 팀에 위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진짜 정신력으로 똘똘 뭉친 대우 선수들과 코치진. 마치 한편의 만화를 보듯 준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하지만 홈경기 1패로 챔피언 등극에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곤 수원서 펼쳐진 어웨이 경기. 연장까지 가는 접전.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연장전 샤샤의 핸드링 골이 터지고 샤샤에게 핸드링으로 경고에서 퇴장까지 줄 수 있었던 그 상황에서 심판진은 골임을 인정하고 샤샤의 골든골로 경기를 끝내버립니다. 대우팀은 계속 주심에게 어필을 하고 위원회에까지 어필을 했지만 이미 결정된 사황은 어쩔수 없는 것. 얼마전 대우는 공식적으로 패배를 시인하고 깨끗이 물러섰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고는 전 그들이 더욱 멋있어 졌습니다.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지는 것을 잘 져야하느니...’ 패배에 승복할 줄아는 사람, 깨끗이 물러서고 다음을 위해 차근차근히 준비하는 사람. 이들은 또 다른 승부에서 완승한 이들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김무영(김매)리노의 중얼중얼~~ 한마디였습니다.

 

ps. 저희 mba팀이 하계동성당에 40:36으로 패했습니다. 근데 우리도 깨끗이 시합했으니 너무 구박하지 마세요!!

:) ...담엔 열심히해서 좋은 결과 얻어 오겠습니다!!!

그리구 mba에서 함께 할 사람을 구합니다. 특히 센터. 꼭 아니라도 되니까 같이 운동해요...연습시간은 앞으로 수시로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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