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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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nadoly] 쪽지 캡슐

1999-11-14 ㅣ No.819

무영시리즈를 열심히 올리던 사람이랍니다...

 

이제 얘기거리가 떨어졌는지...제 마음이 메말랐는지..

 

더이상 무영시리즈를 올리기가 힘들군요...(별로 반응이 좋았던 것도 아니지만..)

 

 

오늘은 무영이의 글을 읽었답니다....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래 그렇게 우리들은 이별해 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서로 미안해하고 미워하기도 하면서...

 

그러나 이러한 마음보다 이별하는 연인들을 더 힘들게 하는것은

 

끝까지 서로를 배려하고픈 마음인것 같습니다...

 

캐슬처럼......

 

그렇게 훔쳐라도 보고픈거죠..

 

 

 

별이는 이제 일상에 묻혀..

 

서서히 아픔을 잊어 갈 것입니다...

 

이런 별이에게 눈처럼 내리는 낙엽은 도움이 안되나 봅니다..

 

하지만 별이는 갖가지 색깔로 물든 나무들이 아름다운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어제는 매우 심심했습니다.

 

그렇게 심심하게 시간이 갔습니다..

 

그렇게 심심하게 하루도 갔습니다...

 

그렇게 심심하게 밤이가고

 

저는 어이없게도...

 

그렇게 심심하게 외박을 했습니다...

 

 

 

그래도 학교는 제 일상의 시작입니다..

 

집으로 가지않고 학교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낯설더군요...

 

하지만 잃어버린 나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도서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이라 많이 비어있던 자리가..

 

왠지 저를 한심하게 만들더군요..

 

 

 

한심함에 지쳐서..친구와 축구장에 갔습니다..

 

한국대 바레인..

 

이미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우리나라와

 

탈락이 확정된 바레인의 경기였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경기는 재미 있더군요...

 

전반과 후반 사이에는 s.e.s 도 나오더군요..

 

붉은 악마 사이에 껴서 열심히 소리도 질렀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4연속 올림픽 출전을 환영하는 쇼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일상의 기쁨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래야 가끔의 일탈도 더욱 의미 있겠지요..

 

일상속으로...항상 하던 일이 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나의 일이 있던때..

 

지금 나의 일은 무었일까요....

 

학생이니 공부가 나의 일상이 되어야 할까요..?

 

그런것도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교회 안에서 일상을 찾아야 할까요..

 

그런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채워지지 않는 일상의 빈자리는 무얼까요....

 

그 무엇을 찾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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