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새해 두번째 쓰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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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juckonly] 쪽지 캡슐

2001-01-09 ㅣ No.1115

방금 실컷 글 썻는데

에러나서 날라가 버렸군요..에이..

역시 컴터를 신뢰할수 없어..툭하면 에러나니..

그러나 굴하지 않고

쓰고 싶은 글을 쓰렵니다.

어제..헌혈하고 (으..힘들었어요..성분헌혈..)

친구만나서 학교에서 책빌리고

휴학하고 수능 본 친구를 만났어요.

오랫만에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 이것저것

수다를 꽤 떨었는데

나름대로 잼있었습니다.

아까 쓰다가 지워져버린 이야기죠..

다시 쓸려니까 귀찮아져서.으윽..

그대신 좋은 글이랑 그림을 올릴꼐요..

원래 말발이 안되서리..--;;

광수생각 자주 퍼오고 보고 그러곤 하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네요..

3권까지 나온 책도 다보고..

그림도 자꾸 볼수록 정감이 가고 이쁘고..

 

새해엔 이런사람이...

 

 

 

새해 첫날

제 마음에 펼쳐지는 수평선위에

첫태양으로 떠오르시는 주님.

새해라고 하여 새삼 놀랍고

새로운 것을 청하진 않겠습니다

날마다 지녀왔던 일곱가지 염원

오늘은 사라지지않는 무지개 빛깔로

제 마음 속에 다시 걸어 두겠습니다

 

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려움에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써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의 보름달만큼만

환하고 둥근 마음

나날이 새로 지어 먹으며

밝고 맑게 살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저의 삶에 새해라는

또 하나의 문을 열어주신 주님.

이 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보며

옳고 그른 것을 잘 분별할 줄 아는

지혜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너무 튀지 않는 빛깔로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서는 이웃

그러면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뜨거운 진실로 앞서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넓고 큰 인류애엔 못 미치더라도

제 주변을 다사롭게 하는

조그만 사랑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늘진 곳에 골고루 빛을 보내는 해님처럼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인정을 베푸신 주님처럼

골고루 사랑하는 법을

저도 조금씩 배워 가고 싶습니다

 

오랜 기다림과 아픔의 열매인

마음의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화해와 용서를 먼저 실천하는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롭게 이어지는 고마움이 기도가 되고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찾아 지루함을 모르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임종의 순간까지 기다리지 말고

평소에도 죽음 준비를 하도록 도와 주십시오

욕심을 버리는 연습

자기 뜻을 포기하는 연습을 통해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

오늘은 지상에 충실히 살되

내일은 홀연히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순례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비오니 이 모든 것

헛된 꿈이 아닌

참된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합니다. 주님.....

 

생각만 하고 안했던 영어 공부 시작해야겠습니다.

토익시험도 얼른 신청하러 가야지..

요즘엔 독서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책은 나름대로 많이 읽는다고 하면서

나중엔 기억나는게 없어서

뭔가 남겨보려고

시작한 일인데

좋아요..

날이 갈수록 좋은 책들이 속속 제 눈에 띄어서

기분도 좋구요..

아, 이런 맛에 책읽지 ^ㅡ^하면서..

갈수록 글쓴이들의 정성과 지혜를 더 많이 느끼고 배우는 요즘입니다.

다음엔 독서일기 올릴께요..열심히 써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좋은 책을 읽고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임..

 

요즘에 게시판에 와보니

계속 라파 천사님만

글을 도배해버리고 계시군요..

좋은 글이지만..(같은 전례단이라 그러는거 절대 아님--;;)

딴 분들은 머하고 계신가..?

열심히 게시판에 좋은 글 쓰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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