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공부하다가...

인쇄

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0-03-24 ㅣ No.589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오늘따라 공부가 너무 안되서 이렇게 또 왔습니다.  어제 본 시험 탓에 오늘 공부까지 맘대로 안되네요.  아직 일요일에 또 시험이 있는데도 시험이 남아있다는 생각보다는 단 하나라도 시험이 끝났다는 생각이 더 제 잠재의식속에 크게 박혀있나 봅니다.  채점을 해보니 최소목표는 달성했더군요.  만족해야지요.  오늘은 오랜만에 수첩을 가져와서 시를 조금 올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이지만 4월 처음에는 달력의 시를 올려야 하는데 아무래도 그 때가 되면 조금 늦게 올릴지도 모르겠군요.  4월부터 제가 학원을 다니잖아요.  그럼 제가 지은 시는 아니지만 여러분들께 이 시들을 바칩니다.

 

 

 

세상은...

 

              우리는 겉모습만이

              이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압니다.

 

              세상에는...

 

              사랑하면서도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면서도 또 미워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난,

              세상은 아름답고도 추한 곳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만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만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만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어제 진태형이랑 정팅을 했지요.  나중에 성연누나도 들어왔지만 30분 정도하다가 오래 못 한다고 하면서 가더군요.  그래서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노래도 들려주고, 여러얘기도 하고 기분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정팅에 사람들이 왜 이렇게 오지 않는건지...  아쉽군요.  일요일에 미사 때에 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시험 보고나서 별로 쉬지도 못하고 가게 될 것같거든요.  그럼 일요일에 뵙죠.  안녕히...

 

 

P.S : 오늘이 경훈형 생일입니다.  3월 첫주에 성가대에서 3월에 생일있는 사람들 모두 축하를 해줬지만 오늘이 생일 당일이라 이렇게 축하인사를 합니다.  경훈 형!  정말 생일 축하하고 선물 못 줘서 미안    그럼 이제 정말 안녕히...



2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