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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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sookyung] 쪽지 캡슐

2000-02-21 ㅣ No.332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당신의 쉴 곳 없네 /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 당신의 편할 곳 없네 /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 서로 부대끼며 울어 대고 /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당신의 쉴 곳 없네

 

요즘 유행하는 가요중 하나이다.(조성모가 부르니까)

하지만 난 하덕규의 ’가시나무’가 더 좋다.

(why 마음을 더 움직이게 하니까)

 

가만히 돌이켜보면

요즘처럼 편하게 지내는 날이 없었던 것 같다.

작년까지 아웅다웅 매일 싸우면서 지냈는데

지금은 본당 안에서 싸울일이 없다.

왜 솔직히 별것도 아닌것으로 싸웠으니까

 

"너 왜 이행사에 참가하지 않아, 어!! 그래

 나도 너희 행사에 안가 !!"

 

매번 반복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 좋다.

(아니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을 하기로 했다

지난 9년간 활동을 하면서 배운점은 바로 그것인것 같다.

 

서로 자신의 욕심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준것같다.

다시 한번 하덕규의 애절한 목소리의 ’가시나무’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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