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王보다 幸福한 農夫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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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2-11-28 ㅣ No.4148

 

 

사흘간 용산구의회 회관 앞에서 실시한 불우이웃돕기 1만7천포기의 김장김치 담그는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참으로 보람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간 좀 소원했습니다.

제가 그 행사에 참가한 것은 사회복지법인이 저희 회사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며, 저는 제일 쫄따구에 해당되어 그만 뽑혀서 파견근무를 나간 것이지요.

어떻든 며칠만에 귀사하여 막 책상에 놓여있는 책중에서 한토막 좋은 글을 발견하여 여기 띄웁니다.

소중한 분들이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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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보다 幸福한 農夫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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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病이 들어 눕게 되자 불만에 가득 차 신하들을 괴롭혔습니다.

용하다는 의사와 좋은 약을 다 써 보았으나 효험이 없었습니다.

마침 용하다는 도사가 와서 "왕의 병은 아무 걱정이 없고 행복한 사람의 속 옷을 얻어 입으면 다 나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말을 들은 왕자와 신하들은 행복한 사람의 속 옷을 찾고자 전국 방방곡곡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행복한 사람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누구에게나 한 가지씩의 不幸을 꼭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왕자가 어느 시골 오두막을 지나다가 집안에서 즐거운 웃음과 노래 소리를 들었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 왜 즐거우냐?고 물었답니다.

오두막에 사는 농부의 대답은 "온 가족이 건강하고 부지런히 일해서 배부르게 먹고 지내니 무슨 걱정이 있나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말을 들은 왕자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당신의 소원을 다 들어줄테니 입고 있는 속 옷을 벗어 주시오"

그러나 농부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대로 행복하여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속 옷도 입지 않고 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자는 할 수 없이 빈손으로 돌아 갔습니다.

 

오늘의 敎訓

빤스도 않입고 살 정도로 행복한 농부네 가족들입니다.

그리고

이웃집 밭의 곡식은 낟알이 훨씬 더 굵은 것 같고, 남의 집 암소는 훨씬 더 살쪄 보이는 법이지요. 이런 사람일수록 자기 집 곡식이나 암소를 더 가꿀 줄 모른답니다.

                                                            -오비디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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