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하얀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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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violcath] 쪽지 캡슐

1999-06-19 ㅣ No.434

  안녕? 임마누엘 합주단, 사랑의 샘 Pr.의 캐티입니다.*^^*

  전 어제 영화 시사회에 다녀왔어요.  영화 제목은 '하얀 풍선'이었구요.  넘 이쁜 영화라서 자랑하려구요. 헤헤^^

 

  배경은 이란이었어요.  이란의 설날은 1월 1일이 아니구 3월 21일이라네요. 설날을 두어시간 남짓 앞두고 일어나는 한 귀여운 꼬마의 일들이 영화의 초점이었죠.

 

  시장에서 예쁘고 살찐 금붕어를 본, 정말 귀여운 일곱살짜리 소녀 라지에는 엄마를 조르고 졸라서 오백 토만(꽤 큰 돈인 것 같았어요)을 타내어 금붕어를 사러 가죠. 금붕어를 사기까지는 정말로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구요.  금붕어를 사는 데는 1시간 28분 30초의 시간이 걸리는데 영화의 실제 시간과 일치합니다.  ^^

  

  '라지에'역으로 나온 꼬마배우는 정말로 너무너무 귀엽고 예뻤어요.  

 

  자극적이며 스케일이 큰 헐리웃 영화를 즐기는 분들께는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구요.  잔잔하고 이쁜 영화를 즐기신다면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시사회가 끝난 후 "졸려. 너무 허무한 거 있지."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었거든요.(화장실에서요.^^)

 

  아!  제목이 왜 '하얀 풍선'이냐구요?  라지에가 오백토만의 돈을 맨홀에 빠뜨리는데 그 맨홀에 빠진 돈을 끌어올리는 데 하얀풍선이 달린 막대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아요. 히~

  

또 한가지... 풍선팔이 소년으로 등장하는 꼬마배우는 정말... 정말... 뒤따(?)못생겼거든요.  그런데 그 아역배우는 6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배우라네요. *^^*중요한 배역이거든요.

 

  밤엔 좀 선선하군요.  지금 정팅들 하구 있을텐데 가봐야겠당...

 

                                   이쁜 영화를 보구 기분좋은 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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