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RE:2463]삶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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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ksooy] 쪽지 캡슐

2001-11-19 ㅣ No.2464

+ 찬미 예수님.

 

 

이미지를 통해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마치 우리의 삶 이야기와 같다고 말입니다...

 

봄, 여름, 가을을 거쳐 이제는 썩어야 하는 낙엽과,

낙엽이 걸어 갔던 과정을 다시금 시작하는 새싹이...

 

우리는, 아니, 나는 너무도 쉽게 앞서간 사람들을 탓하였지요.

왜, 그렇게 살았을까?...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내 스스로 길을 걸어 가면서 더욱 강하게 느끼는 것은,

그 때의 그 분들은, 당시의 상황에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다는 것입니다.

 

왜! 그 동안, 아무 것도 모르면서 철 없이 원망의 마음만 갖고 있었을까?

아마 그 분들도 같은 삶의 과정을 걸어 갔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다만, 우리네의 삶은 다음에 오는 이들에게 모든 것을 주어야만 하고,

다음에 오는 이가 자신이 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순간,

그들 역시 그 다음에 오는 이들에게 또 주어야 하는 시기에 서 있겠지요.

 

그 동안 많은 것을 주신 송 안젤라 위원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저도 이제는 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아요.....

 

혹시, 내일 저녁 7시 음악회에 함께 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의 마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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