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중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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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수 [paulk] 쪽지 캡슐

1999-03-09 ㅣ No.813

다들 안녕하세요.어느덧 본당(교적도 없으면서..) 게시판이 800건을 돌파하였네요.

주임 신부님이하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곳 부천 중동성당에 나가고 있는데...놀라운 사실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이 지역은 신도시인지라 성당구역을 마을(예:설악마을,중흥마을 등등)등으로

구분되어 있답니다.중동성당은 5개의 마을(설악,금강,은하,한라,중흥.무슨 산이름 같죠?)을 관할하는 성당이죠.우선 여기서 놀란 사실은 평일미사 참석 신자수가 100명을 넘는다느 것입니다.또한 반모임 참석세대 비율이 60%가 넘구요.매우 열씸인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아까 얘기한 5개의 마을 중에서 중흥마을을 제외한 4개의 마을이 9평-20평미만의

소형아파트로 구성되어 있답니다.그러다보니... 안타까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바로 옆 중2동성당은 멋있게 성당신축을 했는데 중동성당은 처음 온 사람들은 찾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왜냐구요? 성당이 안보여요.조립식 가건물로 만들어져 있고(건설현장

사무소같이)사제관.수녀원.교리실(회합실)이 전무한 것이죠..신부님,수녀님들은 아파트에서

전세살고 있구요 .초등부 교리는 큰아파트(중흥마을)가정집에서 하고 있답니다.

처음에 사무실에 교적을 옮기러 갈때 사무실 아가씨에게 성당 어디서 신축하고 있나요?라고

물었는데..바로 이곳이 성당부지(중동성당 전체면적이 정릉성당 운동장만합니다)라고 하더군요.신축헌금누계액은 정릉의 1/4정도죠.

이곳에서 과연 내가 할일은 무었일까 고민했었읍니다.결국 찾았읍니다.세실리아성가대에

가입한 것이죠.자매님들은 15명쯤되고 형제님들은 자그마치 8명도 안되는 조그마한 성가대인데 저도 정릉 온누리 성가대에서 배운 실력으로(교사하기엔 나이가 좀 그렇고해서)

성가봉사하기로 결정했답니다.대환영이더라구요(알만한 사람은 압니다.제가 정릉에서

활동할때 저보다 목소리 큰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을..노래 잘부르는것과 무관)

정릉성당에서 배운 실력과 기상으로 이지역에서 함께하렵니다.

언젠가는 같이 할 수있겠죠.이상입니다-어제 처음으로 부활성가 연습하고 나서.추워서

혼났어요.추울때 제일 생각나는 곳이 고향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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